2013년 기사글

이종현 선교사,메콩강 향한 뜨거운 눈물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5. 18:41






이종현 선교사,메콩강 향한 뜨거운 눈물
루앙파방에 잠입한 복면든 강도 만난 선교사가 보내온 LoveLaos 기도요청
 
강경구
루앙파방에 잠입한 복면든 강도
▲ 긴급 메일을 보내온 이종현 선교사의 강력한 기도요청이 1월 7일 한국에 전달됐다.     © 강경구
긴급 메일을 보내온 이종현 선교사의 강력한 기도요청이 1월 7일 한국에 전달됐다. 두근두근한 떨리는 마음으로 라오스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라사모) 중보기도자들께 긴급기도를 부탁하고 있는 글에는 정확하게 지난 1월 7일 02:45(새벽)에 복면을 하고 칼을 든 강도가 이종현 선교사의 집 지붕 스레트를 깨고 거실로 잠입했다. “툭” 부스러지는 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갔을 때 얼굴 전면에 복면을 하고 칼을 든 남자강도가 천장에 낸 구멍을 통해 거실로 내려오는 순간에 이종현 선교사와 마주쳤다. “누구냐”고 외치는 소리에 강도는 “칼이 있다” 두 번 외치며 칼로 찌르려 했지만 실패하고 부엌문을 통해 도망쳤다. 라오스 선교 사역 14년만에 당하는 위기였다.

너무 사랑하여 가슴에 커다란 멍이 들게한 라오스
▲ 그가 박사과정을 위해 지역을 비운 순간부터 루앙파방의 Hope School 땅주인이 지역 경찰들을 매수하여 Hope School과 집 등 모든 재산을 뺏어갈려고 하고있다.     © 강경구
찢기고 상한 이종현 선교사 부부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천장을 타고 내려올 때 사용한 가죽허리띠와 탁자에 선명하게 찍혀있는 3개의 맨발자국은 강도가 집안 내력을 정확히 알고 있는 면식범이라는 생각과 함께 단순 강도가 아닌 학교처리문제로 불리해진 땅 주인의 사주로 이종현 선교사를 겁주기 위한 일련의 사건 중 가장 최악의 사건이라고 했다. 루앙파방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지키고 아이들의 교육과 NGO사역의 거점으로 활용할 것인가?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아침에 수사국 경찰 5명이 나오는 등 병치료 중인 사모 엄미정 선교사의 몸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이중 삼중의 충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종현 선교사를 위한 집중적인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 그래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하나님의 백성 Laos 땅을 관통하는 메콩강을 바라보고 있다.  메콩강을 향한 그의 눈물은 기도고 기도는 늘 눈물이다.     © 강경구
그의 이 길고긴 싸움은 그가 2011년 라오스 사역을 일시 쉬고 1년간의 안식년을 이용해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Midwest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을 위해 떠나면서 시작됐다. 2012년 6월 졸업과 함께 예전 사역지인 라오스로 돌아왔지만 사역지는 압수당하고 추방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종현 선교사 부부의 마음은 커다랗게 멍이 들만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하나님의 백성 Laos 땅의 소중한 사역들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그간의 소중한 경험 때문에 문화인류학 박사논문도 "A STUDY on EFFECTIVE EVANGELIZATION OF THE LUANGPABANG LAOS AREA THROUGH THE LOCAL NGO" 지역사회개발을 통한 효과적 지역복음화에 관한 연구 - 라오스 루앙파방 지역을 중심으로 였다.

라오스 루앙파방 지역의 학교와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라오스에서 14년간 사역하며 지켜온 아이들의 소중한 미래가 한국인 선교사의 피눈물나는 기도속에 유지되오고 있다. 하지만...     © 강경구
이종현 선교사에게 라오스는 14년간 공산주의와 불교로 가득 찬 곳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을 견고하게 세워준 선교 사역의 동기와 원천을 준 소중한 보물과 같은 곳이다. 하지만 그가 박사과정을 위해 지역을 비운 순간부터 루앙파방의 Hope School 땅주인이 지역 경찰들을 매수하여 Hope School과 집 등 모든 재산을 가져가려는 노력을 줄기차게 해온 것이다. 지난해 7월 말 공항에서 구속될 수 있는 극한의 상황을 예상하면서도 가슴 졸이며 입국했던 그는 8월 3일, 루앙파방 주지사와의 면담을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거부당했고 현재는 학교와 센타의 모든 권한, 심지어 안식년때 맏겨두고 갔던 승합차까지도 압류당한 상태다.

러브메콩 프로젝트 복음선인 유앙겔리온(Good News)호 건조 진행중
▲ 러브메콩 프로젝트 복음선인 유앙겔리온(Good News)호 건조 진행중이던 2011년 모습이다.     © 강경구
이종현 선교사는 루앙파방에서 예전처럼 활발한 영적 사역을 펼치기에는 너무 많이 공개된 사역 상황으로 좌불안석이다. 공식적인 주지사의 판결 결과에 따라 사역지를 옮기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러면서도 "Hope education center"(교육센터: 영어. 한국어. 미술. 음악. 직업교육 등)로 다시 사업허가를 받는 것과 지역 NGO 사업을 별도로 허가 받아 러브메콩프로젝트 및 기타 NGO 사역을 실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끝내 사업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는 제3의 길, 즉 루앙파방을 떠나 다른 사역지로 옮기는 것까지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다. 라오스를 품은 이종현 선교사의 가슴에 피눈물이 흐르고 있다. 재산과 명예의 손실때문이아니다. 복음의 가치때문이다.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이루고픈 라오스 복음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기도하고 있다.  메콩강은 하나님의 사람 이종현을 기억할 것이다. 강물을 따라 흘리던 그의 눈물과 그의 긴 한숨섞인 기도와 탄식을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 그리고 지금 메콩강에 띄울 러브메콩 프로젝트 복음선인 유앙겔리온(Good News)호가 복음의 항해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강경구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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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1/15 [03:21]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