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사글

소그룹의 신학적 근거Ⅱ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1. 24. 15:55





소그룹의 신학적 근거Ⅱ
2016년 03월 22일(화) 17:22
[강경구 기자=전남도민일보] 건강한 교회 이야기 - 35

◀ 강정원 목사
신학 박사·선교학 박사
웨신대학원대학교 교수
만남의교회 담임

지난 시간에는 소그룹의 삼위일체적 신학과 공동체적 신학 일부를 제시하였다. 특히 소그룹의 공동체적인 신학 일부를 다루었는데 성경에서 공동체는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에 존재적 중심을 두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즉, 하나님과의 존재가 단절되어진 인간의 공동체는 이미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 공동체의 중심에 계신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 공동체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동체의 관계를 죄와 공동체와의 관계로 살펴볼 수 있는데 공동체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곧 파괴된다(창 3장). 따라서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역과 불순종과의 결과는 관계의 파괴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깨어져 버렸고 하나 됨의 관계는 죄를 전가하는 비참한 관계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죄는 인간이 하나님과 함께 공동체로 들어가 관계를 맺는 것을 무능하게 한다. 존 칼빈(John Calvin)은 사람이 반역한 후로 인간에게 보이는 것은 저주뿐이며 무고한 피조물까지고 저주 아래 거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소그룹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창 2:18)의 말씀에서 ‘친밀성에 대한 열망’과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창 3:7)는 말씀에서 ‘친밀성에 대한 두려움’사이의 덫에 걸려 있다. 상대방에 대한 수치심과 두려움은 친밀한 관계를 피하게 만든 것이다.

인간이 죄를 범한 동기는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인간이 눈이 밝아져 선악을 알게 됨으로써 상대방을 판단하고 정죄하게 되어 진 것이다. 이것이 인간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가장 사악한 요소로 발전되었던 것이다.

소그룹의 핵심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경험이다. 소그룹들은 하나님과의 그룹이 되거나 함께 공유하는 파편화된 그룹이 되고 만다. 죄란 하나님의 임재 바깥에 머무르기를 선택하거나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임들이 성장하고 활발하게 되어 질 때 인간 구조들은 무너진다. 이것이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은혜의 역설이다. 뿐만 아니라 신실한 소그룹의 모임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부르심에 대한 반응이다.

존 C, 맥스웰(John C, Maxwell)은 소그룹 성공의 열쇠는 리더(Leader)가 사람들을 잘 인도하는 능력에 달렸다고 말하면서 리더십(Leadership)의 습득을 강조하였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의 복을 함께 나누는 비전의 지도자들을 부르신다. 그리고 리더는 하나님의 계시에 완전한 응답을 하도록 기독교 공동체를 인도하고 양육하기 위하여 구별된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메시지의 취지를 따라서 세상에서 그들 자신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세상을 위한 존재로서 최초의 삶을 산 존재들이다.

소그룹에는 많은 리더가 필요하다. 디모데전서 3장 1절에서 13절까지 보면 초대교회들이 많은 수의 직분을 가졌음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감독의 직분을 감당할 사람이 지녀할 할 특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선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집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자기 집을 잘 다스릴 줄 모르면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집사의 직분을 감당할 사람이 지녀할 덕목도 제시하고 있다. 역시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의 특별한 필요에 의해서 그랬을 것이다. 광범한 다양성이 교회의 목회를 특징지었던 것이다.

결국 교회 내의 영적 기근과 준비되지 못함은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회를 피하고 버릴 것이 아니라 갱신을 추구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진리로부터 전적으로 변절하지 않는 한 여전히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역사 전반에 걸쳐 자기 백성을 불러 내셨고 지금도 부르시고 계신다.

소그룹의 핵심은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관계가 파괴되어 버린 것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경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