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염과 폭우 속을 여전히 빛나고 있는 별들
▲ 2012년 광주여성장애인대를 끌어가는 강경화 대표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 강경구 |
| 장애인에게 있어 삶은 그렇게 유쾌하거나 신명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노래소리, 음악소리, 바람소리 귀가를 스치어도 삶은 한결같지 않고 늘상 불편함이 전부일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8월을 생각하면 장애를 안고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 속에는 으례히 불편과 거동의 부자연스러움이 주는 불편한 진실들이 삶의 한 켠을 어둡게 만들고야 말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8월 폭염과 9월의 폭우 속을 여전히 빛나고 있는 아름다운 별들이다.
▲ 광주여성장애인연대는 당당한 여성을 꿈꾸는 이들이 모여 그 꿈을 많은 장애인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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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쏟아지는 빗속에서 전동 휠체어에 의지하며 집을 향해 가는 그들의 바쁜 귀가... 차들이 질주하는 도로위로 빗물까지 갈팡질팡 시야를 가로막지만 장애가 있어 불편하다는 생각보다는 집이 있어 행복하고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어 좋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 지난 8월 폭염이 지독하게 삶을 괴롭혔지만 여성장애인연대에서 만난 친구들의 눈빛은 항상 행복하고 해맑은 미소로 우리들을 반긴다.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장연... 어쩌면 여장이라는 두 글자가 어울리는 곳에서 삶이 줄 수 있는 우울과 아픔을 모조리 벗어버리고 알면 알수록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생, 살아있다는 것을 그리움으로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성들을 이곳에서는 늘 만날 수 있다.
광주여성장애인연대 대표 강경화
▲ 2012년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우측 강경화 대표와 중앙 전부대표 박정혜 집사(광주주향교회), 좌측 현 부대표 김상란 권사(세광교회)가 함께했다. © 강경구 |
| 광주여성장애인연대(이하 광여장)는 여성과 장애라는 극과 극이 만난 아름답지만 아픈, 서글픈 그래도 아름다운 인생의 단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장애가 있다면 느낄 수밖에 없는 이동권의 제한이 주는 교육기회의 결여로 이차적인 차별과 불평등을 당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장애 여성들의 재활과 희망을 보듬어 여성장애인들에게는 제 2의 교육기회와 인생의 가능성을 실현해가는 추진체를 장착하고 있는 곳이 바로 광주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원이다.
▲ 무엇보다도 여성장애인들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시키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초적인 욕구를 해결해주는 따스한 삶의 냄새가 나는 곳이다. © 강경구 |
|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원은 올 초 3월에 개원하였고 광주광역시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초교육, 보건교육, 인문교육, 사회 및 체험교육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여성장애인들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시키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초적인 욕구를 해결해주는 따스한 삶의 냄새가 나는 곳이다. 1년 동안 광주지역 여성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실, 한자교실(급수시험반), 건강강좌, 독서모임, 노래교실, 역사․문화기행, 플로리스트 자격증교실, 소품인테리어, 펠트공예 프로그램 등이 남구 사동에 위치한 광주여성장애인연대 1층 종합지원센터에서 뜨거운 열기가운데 매년 진행 되고 있다.
여성 장애인 언제나 당당한 삶의 촉진제
▲ 여성장애인 임신, 출산, 양육 지원방안에 대한 워크숍을 통해 여성장애인 임신, 출산, 양육 지원을 위한 방안 논의에 강경화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 광주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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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장애인연대 강경화 대표는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이 여성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통해 본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재능과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감 해소 및 사회적 재활을 촉진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문의는 이메일(kjdaw9973@hanmail.net), 팩스(062-676-2311)로 신청이 가능하고 궁금한 사항은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사무국(062-676-2305)으로 연락하면 된다.
▲ 지난해말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여성장애인 인권 찾기『여성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세상 만들기』거리 캠페인을 통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여성장애인 차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광주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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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장애인연대는 지난해말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여성장애인 인권 찾기『여성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세상 만들기』거리 캠페인을 통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여성장애인 차별에 관한 실태를 알리고, 차별에 대한 예방과 근절은 혼자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근절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여성장애인 임신, 출산, 양육 지원방안에 대한 워크숍을 통해 여성장애인 임신, 출산, 양육 지원을 위한 방안 논의에 강경화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 9월 6일에는 너나들이찻집에서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주최로 “13번째 프러포즈”라는 제목의 일일카페를 열었다.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운영비 및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기금 마련을 위해 소중한 시간들을 마련하기도 했다. © 강경구 |
| 9월 6일에는 너나들이찻집에서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주최로 “13번째 프러포즈”라는 제목의 일일카페를 열어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운영비 및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기금 마련을 위해 소중한 시간들을 마련하기도 했다. <후원계좌 : 광주은행 016-107-421211 예금주 (사)광주여성장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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