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사글

"총회 개혁의지 흔들림 없어야"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5. 15:45






"총회 개혁의지 흔들림 없어야"
예장합동 전 총회장 최기채 목사,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상기해야"
 
강경구

교단신문에 밝힌 97회기 총회 참관 소감

▲ 최기채 원로목사(동명교회: 이상복 목사)를 만났다.     © 강경구
"2012년 9월 17일... 여름 내내 쏟아지고 그래도 남은 장대비가 차창에 세차게 부딪쳤다. 폭우 속에서 제97회 총회 장소인 대구 성명교회로 가는 길은 멀기만 했다. 노목회자는 1979년 9월 대구에서 열렸던 제74회 총회를 생각했다. 총회 분열이라는 그 악몽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교단 설립 제100주년 기념 총회라는 기대감 때문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그렇지만 가슴이 미어진듯했다.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 100주년 기념총회는 입장할 때부터 용역과 가스총이 등장하는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개회됐고..."
 
 교단신문 기고문 서두에서의 절절한 내용들이 가슴을 파고든다. 총회 정상화를 위한 11인 특별위원인 그의 마음은 지금 교단의 어른이라는 책임감으로 통회하고 있었으며 가슴이 타들어가 먹먹하다고 말했다. 

총회가 안고 있는 민감한 문제는 원로로서 기도 외에는 답이 없다고 하지만


▲ 기도가 부족한 죄인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지도하지 못한 죄인이다. “나와 내 집이 하나님께 범죄하였나이다”라며 회개했던 느헤미야를 기억하자고 했다.     © 강경구
예장합동... 장자교단이라는 명패가 무색할 정도다. 은급재단 문제, GMS 문제, 아이티구제헌금 문제, 찬송가공회 문제, 선관위 등등... 최목사는 모두가 개혁 대상이라고 했다. 총회와 각 노회 총대들의 개혁 의지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목사는 예수께서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들려온 여인을 어떻게 처벌하셨던가?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라고 한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 기도가 부족한 죄인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지도하지 못한 죄인이다. “나와 내 집이 하나님께 범죄하였나이다”라며 회개했던 느헤미야를 기억하자고 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한 제직들과 장로들에게 당부

▲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교회들을 오가며 평생의 삶속에 용해되어있는 목양의 지혜와 지식을 나누고 있었다.     © 강경구


최기채 원로목사(동명교회: 이상복 목사)를 만났다.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교회들을 오가며 평생의 삶속에 용해되어있는 목양의 지혜와 지식을 나누고 있었다. 마태 16:13~17을 통해 교회란 섬기기 위해 존재하고 있으며, 제직을 세우는 것은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라며 제직들의 수고와 열정에 올곧은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리노회(노회장:조덕영 목사) 장로세미나가 열렸던 지난달 4일, 익산 고현교회(최창훈 목사)에서 강사로 나선 최기채 목사는 두 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성경적 장로직에 대한 교훈과, 교회와 당회 속에서 장로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담임목사와 장로들의 아름다운 동역이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는 지에 대해서도 소개 했었다. 

교회란 무엇이며 하나님은 교회가 어떻게 되길 원하신가?

▲ 지난 20일, 광주제자들교회(모종훈 목사)를 찾은 최기채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 받은 공동체며, 그리스도의 몸이요, 신부라고 소개했다.     © 강경구
지난 20일, 광주제자들교회(모종훈 목사)를 찾은 최기채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 받은 공동체며, 그리스도의 몸이요, 신부다. 신부에게는 정절이 요구되며, 제직들은 바로 신앙의 정도를 지켜야한다. 신부는 자녀의 생산이라는 궁극의 목표에 닿아있는데 교회 제직들은 영적인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밭이기에 부지런히 밭을 갈아 씨앗을 심어야 하며, 그 밭에 반드시 기도와 긍정적인 언행과 복음의 씨앗이 파종되야 한다. 하나님은 교회가 반석위에 새워지길 원하시며, 교회가 더욱 강건해지길 원하시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때를 맞추어 성경 말씀을 먹어야 하고, 말씀 속에 은혜를 받고 주님의 사랑 가운데 뿌리 내려야 한다며, 막힘이 없는 설교로 은혜와 감사의 시간이 되었다.

목사로서 한평생 긴장의 멍에를 놓치지 마라.

▲2012년 동명선교 행사에서 교회와 국가, 선교처와 선교사들을 위해 온 교인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했다.  © 동명교회

1973년 동명교회에 부임하여 2004년 10월에 은퇴한 최기채 목사는 부임중 지역교회가 6000여명을 상위하게 만든 부흥의 일꾼이었다. 은퇴 후에도 쉼없이 왕성한 목회자의 길을 걸으면서 시, 수필, 소설 등 문학 활동을 통해 그간 3권의 수필집과 ‘지금 닭이 울고 있습니다’외 7권의 시집, 장편소설 “파도야 쉬어가자”를 포함하여 2권의 소설집을 펴내기도 했다. 2006년 계간 “문학나무” 봄호에 소설부문에서 ‘광반천’으로 소설가로 등단했었다. 이외에도 기도와 신비에 대한 연구외 17권이 있으며, 찬송가 396장을 작사 했다. 은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목사는 먼저 목사로 부르심을 받기 전에 사람으로 부름을 받았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하며, 두 번째는 목사로서 한평생 긴장의 멍애를 내려 놓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총회 정상화를 위한 기도와 고뇌의 시간이라고 밝혀...

▲ 평생을 함께했던 교회 임직자 은퇴 감사예배에서 참여해서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함께 축하했다.     © 동명교회
최기채 목사는 조선대 학사, 정치학 석사후 총신대학을 졸업했으며, 예장 합동 78회기 총회장, 한국찬송가공회장, 총신대학교 운영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 광주시 자문위원과 광주시 공직자 윤리위원,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을 역임했다. 1979년, 광주 전남지방 600여개의 예장총회 소속 교회들이 교단분열로 개혁측으로 소속되거나 중립을 선언했지만 예장총회를 고수한 6개 교회중 동명교회를 이끌며 명분 없는 정치적 분열을 반대하며, 생명을 거는 결단을 감행하기도 했다. “최기채는 동명교회와 광주 전남지방의 교회를 경상도에 넘겨주었다” “동명교회측은 신신학 자유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에 구원이 없다”는 끈질긴 모략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리겠다” 등의 괴전화와 협박을 고스란히 삭히며 묵묵히 목회적 양심을 지키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기채 목사 40년 목회 소회, 어떤 것은 후회되기도...

▲ 지난 20일, 광주제자들교회(모종훈 목사)를 찾은 최기채 목사는 오랜시간 동명교회에서 함께 사역했던 우측 모상기 목사(제자들교회)와 함께하며 담소했다.     © 강경구
최기채 목사는 자신의 목회 40년을 회고하는 설교를 새로남교회에서 열렸던 교단 교역자회 모임에서 했었는데 승부욕이 과했던 오기스런 목회에 대해, 부교역자들에 대한 쉴틈없는 과도한 사역추진,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새성전의 건축 싯점을 놓친점, 개척교회에 성도들을 보내주지 못한 점, 심지 않고 어찌 거둘 수 있느냐며 헌금에 대해 복받기 위해 억지로라도 하라며 지나치게 강조했던 점, 교인들이 보내준 작은 선물에 대해 일일이 감사하지 못한점, 그리고 총회 정치맛?을 본 것에 대한 후회를 이야기 하기도 했다. 총회장 역임 후 허탈감에 대한 이야기와 마지막으로, 비밀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며, 교인들의 부탁에 진지하지 못했음을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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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1/26 [23:48]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