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사글

봄날의 희망 노래할 클라리넷 장성규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5. 15:42






봄날의 희망 노래할 클라리넷 장성규
미국 석박사 과정 중에도 헌신을 위한 기도 부탁
 
강경구
장성규의 삶에서 보는 희망
▲ 광주 순회공연시 박상태 목사와 함께...     © 강경구
꽃피는 봄이다. 보는 것보다는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온기가 대지에 충만하다.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의 마음에도 예쁜 봄이 찾아왔다. 장성규가 예수를 만난 것은 광주에 있는 시각장애인 교육의 요람인 세광학교에 입학 한 후였다. 미션스쿨인 학교는 매일 아침 묵상으로 하루를 열게 했으며, 학교 앞에는 조그마한 교회가 있어 그 곳을 자주 찾았던 것이 장성규에게는 지금 신앙의 기반이 되었다. 중학교 시절 광주 중부교회를 거쳐 고교 2학년때 광주 참빛교회(신원희 목사)의 문을 두드렸다. 예배중 느꼈던 평온함과 따스한 마음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음악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소개한다. 잔잔한 순풍같은 그의 미소 속에서 2013년을 달구게 될 봄을 향한 희망의 꽃을 발견한다. 

시각장애를 잊는 듯 늘 바쁘게 움직이는 장성규
▲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있는 것도 그때의 열정이 주는 결과물이다.     ©
마이크를 타고 흘러드는 목소리는 전라도 사람인지라 투박하지만 그의 심성은 여리고 착하다. 함께 길을 걸으면 그를 통해 삶은 언제나 희망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신앙의 초년병 시절 벌교에 있는 작은 교회에 찬양 봉사후 비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발견한 그는 그 후로 십이년째 클라리넷으로 전국과 세계를 순회하고 있다. 찬양 봉사후 참빛교회 집사님들과 청년부 선배들은 “성규형제! 우리는 성규형제를 기다리겠습니다. 우리 교회를 통하여 형제의 아름다운 악기 선율과 섬김이 있길 희망합니다.” 그 짧은 만남이 그의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 되주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있는 것도 그때의 열정이 주는 결과물이다.

인생을 바꾼 대학생활과 좋은 친구들
▲ 장성규는 말한다. 그 친구들에게 나의 존재는 장애인 장성규가 아닌 친구며, 인간인 장성규였다고...     ©
장성규는 대학을 정원 미달로 들어갔다고 소개하지만 당시 광주대학교 입학은 척박한 장애인 교육 분야에 신선한 바람이 되주었다. 5명이 정원인데... 4명이 오는 바람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너스레를 떨지만 그 시절 장성규 인생 좌표는 크게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한참동안 그의 대학입학은 언론의 중심에 있었고 캠퍼스는 그가 지나가면 요동이 쳤다. 학과 MT에서 친한 친구 조진형을 만난 것도 그때였고, 더블베이스 하는 장관수, 첼로 전공인 봉수경, 임진아 사모, 화영 등의 헌신과 배려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들은 시각장애인인 성규를 위해 각각의 분량을 나눠서 숙제를 도와 주기도 했고, 학교를 오갈 때 길라잡이가 되주었다. 장성규는 말한다. 그 친구들에게 나의 존재는 장애인 장성규가 아닌 친구며, 인간인 장성규였다고...

장성규의 인생을 움직이는 멘토들
▲ 장성규에겐 지금 지지와 기도가 필요하다. 그의 역동하는 삶속에는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전적으로 필요하다.     ©
현 광주대학교 관현악부 바이올린 교수인 현 교수를 손에 꼽았다. 장성규는 그녀를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진정한 학자이며, 연주자라고 거침없이 소개했다. 현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졸업후 미국 보스턴 Newengland 대학원 석사, 프린스톤 박사, 영국에서 박사를 수료한 자타가 공인하는 석학이다. 수업 때마다 현 교수는 “성규 어디갔지? 성규 이리 데리고 오너라.” 하면서 성규를 챙겼다. 일종의 교육이었다. 그 인생을 냉정하면서 냉철하게 분별할 수 있도록 장성규를 가르쳤다. 어려운 질문과 함께 “너가 대학생이 되었으면서 이런 곡들의 분위기, 느낌, 시대, 연도를 파악 하지 못한다면 넌 진정한 음악 대학생이 될 수 없다던 그분의 음성은 아직도 고된 미국생활에 있어 에너지요 밑전이다. 현 교수님의 별명은 인간 휴대용 노트북 컴퓨터이다. 이건 장성규가 지은 특별한 칭호란다. 2010년 독일 유학 직전 그녀는 “성규야... 공부를 하러갈 때엔 단지 공부만 많이 하는 사람보다 머리에 수많은 경험, 경력, 지식, 그리고 체험을 집어넣고 오지 않는다면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없다.” 고 충고했었다.

장성규에겐 지금 지지와 기도가 필요하다.
▲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의 마음에도 예쁜 봄이 찾아왔다. 힘내라 장성규...     ©
장성규의 전속 반주자인 강소연 선생은 맑은 눈빛의 소유자다. 현직 교사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장성규와는 지난 2005년 독일 유학 준비시절 광주 남광교회에서 열린 단기 선교 장학금을 위한 기부 음악회를 통해 만났다. 아담한 키와 애띤 목소리의 자매는 세 번을 맞춰도 네 번을 맞춰도 서로의 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환상의 하모니를 발견하게 됐었다고 고백한다. 장성규는 이제 연주 년수가 8년째다. 수백여 차례를 함께 연주했던 강소연 누님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했다. 그리고, 장성규는 마지막으로 “사라”라는 매인 반주자를 소개했다. 2007년 친구 독주회에서 만났고, 2010년 고흥의 작은 시골 교회 초청 간증집회에서부터 전속반주자로 함께한 “사라”에게도 역시 고마움을 전했다. “사라야 늘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하단다. 이 글이 언제 세상에 나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는 널 늘 사랑하고 늘 걱정되고 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단다. 나의 바램은 “사라가 더욱더 주님을 찬양하는데 지금처럼 헌신해주길 바랄 뿐이다.” “고맙다 사라야. 그리고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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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4/03 [20:41]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