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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의 지팡이' 최흥종 목사 생애 劇化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1. 12:30






'성자의 지팡이' 최흥종 목사 생애 劇化
광주광역시립극단 , 광주 1백년사 연극 시리즈 1로 <오방선생> 공연
 
강경구
광주광역시립극단이 광주 100백년사 연극 시리즈 첫회로 최흥종 목사의 생애를 다룬 연극 <오방선생>을 공연한다. 광주광역시립극단 제4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오방선생>은 4월 3일(목) 오후 8시 초연이후,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3시, 7시, 6일(일) 오후 3시 등 광주시민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전석 1만원(학생 50%할인)에 관람할 수 있다. 오방 최흥종 목사의 삶이 요즘들어 다양한 루트로 재조명되고 있다.
▲ 광주광역시립극단이 광주 100백년사 연극 시리즈 첫회로 최흥종 목사의 생애를 다룬 연극 <오방선생>을 공연한다.     ⓒ 강경구

최흥종 그는 광주의 아버지였다. 특히, 극도의 가난과 병마로 힘들어하던 사람들에겐 하나밖에 없었던 친구였다. 1880년 5월 4일 전라남도 광주읍 불로동에서 태어난 그는 7남매 중 장남이었고, 17세때부터 천혜의 고아가 됐다. 광주 일대에서는 싸움꾼이요, 건달패, 깡패, 일명 최망치가 그의 닉네임이었다.
 
그러던 그가 190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인 유진 벨(Eugene Bell)을 만났고, 오웬(Clement Owen)에 이어 포사이트(W. H. Forsythe)를 만났다. 살신성인하던 선교사들을 통해 예수를 만난 것이다. 더 이상 건달도, 깡패도, 싸움꾼도 아니었다. 가난과 무지와 질병에 시달리고 천대받던 사람들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렸다. 하나님의 관점이 생긴 것이다. 그때부터 삶의 이유가 보였다.
▲ 무등산 중봉 가는길... 신림교회엔 최흥종 목사의 삶의 채취 가득하다...     ⓒ 강경구

그는 자신의 눈앞에서 급성 폐렴으로 죽어가던 오웬을 보았다. 유진벨의 아내인 로테 벨이 임신 7개월중 심장병으로 죽고, 이어 두 번째 아내였던 마가렛트 벨이 교통사고로 죽는 것을 지켜 보았다. 포사이트 선교사는 그의 눈앞에서 한센병 환자들의 고름을 짜내고 몸을 씻어주고 손을 잡아주었다. 당시 한국사회로서는 서양의 선교사들은 아이러니한 존재들이었다. 귀신도 그들앞에서는 사라졌다. 오랜 미신과 못된 관습이 눈녹듯 사라졌다. 세상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한국인들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1905년 1월에 광주의 첫 교회 북문안교회가 설립되었고, 1910년 북문안(北門內)교회에서 첫 장로로 선임된다. 이후 1922년 대구 형무소를 출감하는 날 Eugene Bell 선교사가 대구까지 찾아가 그를 설득 평양신학교에 들어갔다. 같은 해 광주 북문밖(北門外)교회의 목사로 부임했다.
 
오방선생은 그후 광주 YMCA 창설에 관여하였고 1923년엔 시베리아 지역 선교사로 떠나기도 했다. Elizabeth J. Shepping(서서평)과 나환자 치료에 전념하며, 1932년 "전국 구라(救癩)협회"를 조직했다. 1935년에는 광주 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 연극은 광주의 1900년대를 재조명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교회에게 뭔가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한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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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4/02 [18:22]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