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교 석좌교수로 강단에 선 김영진 장로
▲ 한국기독교장로회 현 부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회장인 김영진 장로를 광주대학교에서 만났다. © 강경구 |
| 한국기독교장로회 현 부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회장, 국회 5선이라는 관록에 이르기까지 국가조찬기도회 초대회장, 한일기독의원연맹 대표회장, WCPA(세계기독의원연맹) 초대회장 등을 맡아오면서도 교파를 초월하는 열정과 노력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애써온 김영진 장로를 만났다. 특히 김영진 장로는 UN/유네스코에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을 마련했고, 노숙인들의 무료급식 이사장이라는 직책이 말해주듯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적인 삶으로 신앙의 모범을 이루고 있다. 자신을 가리켜 “시골 우체국 사환”이었다고 서슴없이 말하고 있는 그는 평생을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의 찬양을 드린다면서 겸양을 보인다. 그의 2013년 목표는 하나님 선교사역의 확장을 위해서는 작은 불쏘시개의 역할이라도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역사의 강줄기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 5선 국회의원이 아닌 광주대학교 석좌교수로도 여전히 그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고 새론 목표와 풀어야 할 과제들로 산적해있다. © 강경구 |
| 김영진 장로에게 듣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은 우리의 역사가 그렇듯 장구하지만 슬프고 많이 아쉽다. 추운날씨를 아랑곳 하지 않고 강연장을 가득메운 인파와 우뚝 서있는 국회의원이 아닌 광주대학교 석좌교수로도 여전히 그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고 새론 목표와 풀어야 할 과제들로 산적해있다. 이야기 보따리를 풀자마자 피어오르는 열정이 뜨겁게 타오른다. “한국의 근현대사 속 3.1운동, 4.19혁명, 5.18광주 민주화 운동까지를 아우르고 “5.18민주화 운동에 이어 4.19혁명을 UN/유네스코 역사기록유산에 기필코 등재시켜 국제적인 공인을 받아야한다.”고 피를 토하듯 역설하지만 어린 학생들의 얼굴은 어려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 피히테가 독일국민에게 고하듯 그는 어려운 역사의 질곡과 그를 필요로 하는 강단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 말할 것이다. 나라사랑, 겨레사랑을 외칠 준비가 되있는 사람이었다. © 강경구 |
|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아이들을 향해 설득과 추스림을 쉬지 않는다. 잠시도 머뭇거림이 없다. 피히테가 독일 국민에게 고하듯 그는 어려운 역사의 질곡과 그를 필요로 하는 강단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 말할 것이다. 나라사랑, 겨레사랑을 외칠 준비가 되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말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라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자랑스러워하라고, 4.19 의거를 민족사의 강물을 바꾼 혁명이라고 기억하라고...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본받아야 할 타인에 대한 지극한 존경심
▲ 그의 강연은 한편의 드라마처럼 지루하지 않게 학생들의 마음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다. © 강경구 |
| “지금까지 우리는 프랑스 혁명사를 부러워했고 주목해왔다.”하지만 이제 우리는 “4.19혁명을 유네스코 역사기록 유산에 등재시키는 것을 계기로 자랑스러운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생활화, 전국화, 세계화하는데 초석을 만들 것이다.”고 말한다. 현 UN 사무총장인 반기문 총장의 가난했던 유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으로 대학생들의 꿈을 깨운다. 반기문 총장의 유년시절, 서거 5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케네디 대통령과 만남에서 비롯된 외교관의 꿈을 성취하기까지 이야기며, 바쁘고 험난했던 의정생활과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유네스코 역사기록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중에 16개 모든 이사국의 찬성, 광주 5.18 당시 여고 1년생이 남긴 광주민주화운동 일기로 인해 정의가 숨쉬는 광주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영국 맨체스터에서 등재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어느새 그의 음성은 가볍게 떨리기까지 했다.
▲ 이제 우리는 “4.19혁명을 유네스코 역사기록 유산에 등재시키는 것을 계기로 자랑스러운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생활화, 전국화, 세계화하는데 초석을 만들 것이다.”고 말한다. © 강경구 |
| “오 자유! 이 자유를 위해 나는 평생을 꿈꾸고 노래하리라. 박광범, 전재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간 소년들의 넋을 기억하리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청년들이여!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자! 살아있는 한 나는 광주의 시민 정신을 주저함없이 논할 것이다. 광주의 정신을 세계에 알릴 것이다.” 그의 강연은 한편의 드라마처럼 지루하지 않게 학생들의 마음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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