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 열려 이사장 유대학 목사, 이사 서영식·강성용·김인선 목사, 백형 장로 선임 |
2016년 03월 21일(월) 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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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미션=전남도민일보]강경구 기자= 17일 개동교회(김인선 목사)에서 디딤돌 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다.
1부 예배는 서영식 목사가 인도했다. 백형 장로(성산교회)의 기도 후 성경 야고보서 4:13-17절을 봉독한 후 부노회장인 정연수 목사(일곡중앙교회)가 “주님의 뜻이면”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성용 목사(갈전교회)의 광고 후 사회봉사부장인 나정대 목사(신창교회)가 축도했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경과보고(발기인 총무 강성용 목사), 인사(발기인 대표 유대학 목사), 축사 노회장(박창희 장로, 동암교회), 격려사(총회 농어촌선교부 총무 백명기 목사)가 있었으며, 정관(안) 및 규약(안) 심의 확정과 함께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가 확정되기도 했다.
임원선출에서는 ▲이사장 유대학 목사, ▲이사 서영식 목사, 강성용 목사, 김인선 목사, 백형 장로, ▲감사 송재건 목사, 박래언 장로가 각각 인선됐으며, 끝으로 창립선언문 채택 및 낭독 을 강성용 목사가 진행했다.
다음은 디딤돌 생활 협동조합 창립 선언문이다.
< 선언문>
우리는 오늘 어둠과 죽임의 세력이 세상을 뒤덮고 빛과 생명의 세력을 몰아내고 있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며, 그로 인한 피조물의 고통과 신음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밝아졌고 살기 편해졌지만 영의 눈으로 보면 삶은 피폐해지고 사단의 유혹에 맥없이 쓰러지고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롬 8:^)이라고 믿지만 세상은 육신과 물질의 유혹에 사로잡혀 있으며 세상을 구원해야 할 교회는 현실의 유기를 직시하지 못하고 “이대로”를 외치며 자족과 성장의 틀 속에 함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성장하는 동안 그 이면에서 죽어간 무수한 생명체들의 죽음에 대하여 무관심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의 비신앙적 삶을 회개하면서 그에 합당한 신앙적 실천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우리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이 생명을 살리고 어두운 현실을 밝은 내일로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좋은 그릇이라고 믿습니다. 협동조합운동은 인간의 깊고 선한 영성을 함양하고 복음정신과 깊고 넓은 교감과 접촉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통하여 우리는 다음의 과제들을 수행하려합니다.
1. 우리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통하여 언행일치의 삶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협동조합 정신의 두 기둥인 민주정신과 협동정신을 우리의 삶속에서 실천하여 말만이 아닌 행동하는 신앙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세우려고 합니다.
1. 우리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통하여 생명살림의 파수꾼이 되려고 합니다. 죽임의 세력이 강한 이 시대에 생명살림의 전위대로서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와 있는 죽임의 삶의 양식을 살림의 양식으로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그것은 밥상살림으로 구체화되고 살림의 생활재를 구매하는 것으로 일상화될 것입니다. 생명의 영성은 이 실천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믿습니다.
1. 우리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통하여 교회가 건강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한국교회는 외형적인 성장은 이루었지만 역사의식과 신학적 성찰의 부재로 내부적인 성숙은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작은 교회 및 농촌교회는 허약한 상태에 놓여있으며 교회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권위는 실추되었고 신뢰도 순위는 최하위입니다.
교회일방주의, 교회 중심적 이기주의는 더 이상 사회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지역사회를 향해 문을 열고 생명선교 활동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작은 교회 및 농촌교회는 협동조합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열어 자강의 힘을 기르고 ‘구원의 방주’를 넘어서 ‘살림의 파수대’로 변모해야 할 것입니다.
1. 우리는 생활협동운동을 통해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식량주권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경제성장정책이 오랜 기간 추진되면서 상공업과 금융업은 크게 발달했지만 생명산업인 농업은 쇠락하였고 농촌은 붕괴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내재해 있던 자연생태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의 문화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식량자급률 또한 현저히 떨어져 국가안보 능력도 저하되었습니다. 농업은 단순한 경제산업이 아니요, 생명살림의 문화요, 삶의 양식입니다. 농업 없이는 문화도 없습니다.(without agriculture, no culture)
농업은 사회 전체의 생명성과 건강성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활협동조합운동은 붕괴된 농촌을 다시 일으켜 세워 새로운 농촌사회를 건설하여 온 사회의 건강성 회복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 빛으로 오셨고(요 1:4) 우리를 빛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마5:14). 생활협동조합은 빛의 자녀들에게 던져진 화두입니다. 물질중심에서 생명중심으로, 자본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개인중심에서 협동적 공동체 중심으로, 이기적인 욕망충족에서 나눔 중심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하나님께서 던져주신 생명의 그릇입니다.
문명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고 목회와 선교의 개혁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대의 한복판에서 디딤돌생활협동조합은 새로운 깃발을 높이 들려고 합니다. 우리는 교회사를 통해 제도권의 교회들(Modalities)이 활로를 열지 못할 경우, 언제나 교회 바깥의 동력있는 선교단체나 조직들(Sodalities)이 성령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곤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디딤돌 생협은 그런 역할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교회와 긴밀한 협력과 대화를 통해 천천히 그리고 충실하게 ‘살림’의 미래를 열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갈 것입니다.
2016년 3월 17일
디딤돌 생활 협동조합 창립총회 참가자 일동
1부 예배는 서영식 목사가 인도했다. 백형 장로(성산교회)의 기도 후 성경 야고보서 4:13-17절을 봉독한 후 부노회장인 정연수 목사(일곡중앙교회)가 “주님의 뜻이면”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성용 목사(갈전교회)의 광고 후 사회봉사부장인 나정대 목사(신창교회)가 축도했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경과보고(발기인 총무 강성용 목사), 인사(발기인 대표 유대학 목사), 축사 노회장(박창희 장로, 동암교회), 격려사(총회 농어촌선교부 총무 백명기 목사)가 있었으며, 정관(안) 및 규약(안) 심의 확정과 함께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가 확정되기도 했다.
임원선출에서는 ▲이사장 유대학 목사, ▲이사 서영식 목사, 강성용 목사, 김인선 목사, 백형 장로, ▲감사 송재건 목사, 박래언 장로가 각각 인선됐으며, 끝으로 창립선언문 채택 및 낭독 을 강성용 목사가 진행했다.
다음은 디딤돌 생활 협동조합 창립 선언문이다.
< 선언문>
우리는 오늘 어둠과 죽임의 세력이 세상을 뒤덮고 빛과 생명의 세력을 몰아내고 있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며, 그로 인한 피조물의 고통과 신음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밝아졌고 살기 편해졌지만 영의 눈으로 보면 삶은 피폐해지고 사단의 유혹에 맥없이 쓰러지고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롬 8:^)이라고 믿지만 세상은 육신과 물질의 유혹에 사로잡혀 있으며 세상을 구원해야 할 교회는 현실의 유기를 직시하지 못하고 “이대로”를 외치며 자족과 성장의 틀 속에 함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성장하는 동안 그 이면에서 죽어간 무수한 생명체들의 죽음에 대하여 무관심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의 비신앙적 삶을 회개하면서 그에 합당한 신앙적 실천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우리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이 생명을 살리고 어두운 현실을 밝은 내일로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좋은 그릇이라고 믿습니다. 협동조합운동은 인간의 깊고 선한 영성을 함양하고 복음정신과 깊고 넓은 교감과 접촉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통하여 우리는 다음의 과제들을 수행하려합니다.
1. 우리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통하여 언행일치의 삶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협동조합 정신의 두 기둥인 민주정신과 협동정신을 우리의 삶속에서 실천하여 말만이 아닌 행동하는 신앙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세우려고 합니다.
1. 우리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통하여 생명살림의 파수꾼이 되려고 합니다. 죽임의 세력이 강한 이 시대에 생명살림의 전위대로서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와 있는 죽임의 삶의 양식을 살림의 양식으로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그것은 밥상살림으로 구체화되고 살림의 생활재를 구매하는 것으로 일상화될 것입니다. 생명의 영성은 이 실천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믿습니다.
1. 우리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을 통하여 교회가 건강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한국교회는 외형적인 성장은 이루었지만 역사의식과 신학적 성찰의 부재로 내부적인 성숙은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작은 교회 및 농촌교회는 허약한 상태에 놓여있으며 교회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권위는 실추되었고 신뢰도 순위는 최하위입니다.
교회일방주의, 교회 중심적 이기주의는 더 이상 사회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지역사회를 향해 문을 열고 생명선교 활동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작은 교회 및 농촌교회는 협동조합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열어 자강의 힘을 기르고 ‘구원의 방주’를 넘어서 ‘살림의 파수대’로 변모해야 할 것입니다.
1. 우리는 생활협동운동을 통해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식량주권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경제성장정책이 오랜 기간 추진되면서 상공업과 금융업은 크게 발달했지만 생명산업인 농업은 쇠락하였고 농촌은 붕괴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내재해 있던 자연생태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의 문화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식량자급률 또한 현저히 떨어져 국가안보 능력도 저하되었습니다. 농업은 단순한 경제산업이 아니요, 생명살림의 문화요, 삶의 양식입니다. 농업 없이는 문화도 없습니다.(without agriculture, no culture)
농업은 사회 전체의 생명성과 건강성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활협동조합운동은 붕괴된 농촌을 다시 일으켜 세워 새로운 농촌사회를 건설하여 온 사회의 건강성 회복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 빛으로 오셨고(요 1:4) 우리를 빛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마5:14). 생활협동조합은 빛의 자녀들에게 던져진 화두입니다. 물질중심에서 생명중심으로, 자본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개인중심에서 협동적 공동체 중심으로, 이기적인 욕망충족에서 나눔 중심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하나님께서 던져주신 생명의 그릇입니다.
문명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고 목회와 선교의 개혁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대의 한복판에서 디딤돌생활협동조합은 새로운 깃발을 높이 들려고 합니다. 우리는 교회사를 통해 제도권의 교회들(Modalities)이 활로를 열지 못할 경우, 언제나 교회 바깥의 동력있는 선교단체나 조직들(Sodalities)이 성령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곤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디딤돌 생협은 그런 역할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교회와 긴밀한 협력과 대화를 통해 천천히 그리고 충실하게 ‘살림’의 미래를 열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갈 것입니다.
2016년 3월 17일
디딤돌 생활 협동조합 창립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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