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사글

인화학교 출신들, 사회적 기업 개점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6. 13:08






인화학교 출신들, 사회적 기업 개점
커피전문점 '카페홀더' 개점...소설가 공지영도 축하
 
강경구

광주 춥지만 따뜻하다.

▲ 강운태 광주시장, 곽정숙 의원, 이호준 도시철도공사사장, 공지영 작가, 인화학교 동문 등 주요인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성규 형제가 클라리넷 연주로 자리를 빛냈다.   © 강경구
세상은 공평하다. 잘나고 못난 것이 어디 인간의 뜻대로 이던가? 결국 탄생과 죽음으로 귀결되는 인간의 삶에 대해 차별과 잘나고 못남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모순이다. 하지만 인간은 늘 그 본성에 추악한 차별과 지배의 논리를 숨기고 살아간다. 산다는 것의 의미를 약자의 것을 탈취하고 빼앗는 것이라면 삶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는 사실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말구유에서 나신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의 거룩함이 뜻이 있고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은 죄에 대한 구속의 의미와 더불어 소외당한 약자들을 향해 나눔과 사랑을 항상 말씀하셨기 때문이리라. 

행복의 도가니란 말이 카페 홀더엔 있었네!

▲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가 참석하여 기자회견과 사인회를 개최했으며 눈물로 축하해주었다. 장애인홀리클럽 대표인 참빛교회 신원희 목사도 함께했다.     © 강경구
광주 서구 마륵동 광주도시철도공사 1층 로비에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의 입가엔 미소가 있고, 사랑이 있고, 나눔이 있다. 그래서 ‘카페홀더’ 오픈식엔 삶이 주는 훈훈한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 차 있다. 사회복지사업법과 성폭력특례법 개정을 목표로 한 '도가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어찌보면 우리사회가 당연한 논리들을 그동안 너무도 억지스럽게 외면하고 무관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뒤늦은 반성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날 카페홀더를 찾아 눈물로 축하해준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는 "당연히 개정돼야 할 법"이라며 "특히 어린이나 장애인을 상대로 한 범죄 형량이 높아진 점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 ‘카페홀더’에서 차 한 잔 어때요?

▲ 청각장애아동을 보살펴왔던 좌측 김혜옥 홀더 센터장과 실로암사람들 김현아 처장이 함께했다.     © 강경구
광주 서구 마륵동 카페홀더는 화정동에서 광주공항으로 향하는 상무지구 길목에 있는 광주도시철도공사 건물 1층에 있다. 지하철 환승역이기에 평소에도 사람들로 붐빈다. 지나쳐 가는 사람들에게 비춰질 카페홀더는 무관심보다는 가볍게 나눌 수 있는 따스한 차 한 잔이 있는 곳으로 기억되어지길 운영주체인 사단법인 실로암 사람들 김용목 목사는 말한다. 그동안 청각장애아동을 보살펴왔던 김혜옥 홀더 센터장 역시 “아이들의 꿈이 이뤄져 정말 기쁘다. 이제 아이들은 사회적 기업을 통해 더욱 큰 꿈을 꾸게 될 것이다.”며 감사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축하했다.

▲ ‘카페홀더’ 오픈에 큰 힘이 되어 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에게 장애인들의 뜻을 모아 감사패를 전달한 인화학교대책위원장인 김용목 목사와 김민선 실장 부부.     © 강경구
실로암 사람들 대표인 김용목 목사는 장애인에 대한 사랑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일터인 ‘카페홀더’ 오픈에 큰 힘이 되어 준 강운태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강운태 시장은 영화 도가니로 나라 안 온 국민이 광주를 주목했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일할 3명의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나머지 청각장애인들도 개점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2호점, 3호점 개점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도 함께하며 카페홀더 개점을 축하했다.     © 강경구
기다림과 만남의 추억으로 물들게 될 ‘카페홀더’에서 커피를 마실려면 방문객들은 직접 글을 써서 주문해야 한다. ‘홀더’의 뜻은 홀로 삶을 세우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줄임말이다. ‘카페홀더’ 개점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인화학교대책위와 홀더운영위원회가 ‘홀더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3천여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강운태 시장의 지원과 기아자동차의 후원, 공지영 작가와 도가니 출판사 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문을 열게 됐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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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26 [21:57]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