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장애인의 달, 20일은 장애인의 날
▲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대표 김용목 목사)이 하나된 소리로 장애인, 비장애인에게 마음속의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고백해온지도 올해로 22회째다.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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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장애와 비장애라는 낱말이 무색할 정도의 하나됨의 하모니가 빛고을 광주를 아름답게 울려퍼졌다. 꽃의 잔치라 할 수 있는 4월은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과 벚꽃이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요, 삶의 희망을 여는 부활의 기쁨이 녹아있는 달이다. 어둡고 답답한 현실의 고뇌와 아픔을 달래주는 것은 친구로부터 받는 한통의 전화, 한 장의 편지일 수 있다. 곱게 적은 한마디의 표현으로 세상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대표 김용목 목사)이 하나된 소리로 장애인, 비장애인에게 마음속의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고 고백해온지도 올해로 22회째다. 한결같이 이어온 장기 레이스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은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묵묵히 달려가는 사람들이 펼쳐주는 혼신을 다하는 열정이 주는 결과다.
17일, 빛고을을 수놓은 아름다움의 향연
▲ 하나된 소리 총진행을 맡은 김미숙(광주장애인가정상담소)자매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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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사회’로 지칭된 하나된 소리 총진행을 맡은 김미숙(광주장애인가정상담소)자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잔잔한 오프닝으로 시작을 알린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류니니 씨를 다룬 뮤직비디오에서 하나된 소리를 통한 희망은 타오르기 시작한다.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 사랑부 주일학교 학생들 중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학생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하이합창단이 김정옥 권사의 인솔로 18년간의 노하우를 찬양을 통해 아낌없이 펼쳤다. 동명교회 사랑부는 현재 1부, 2부 예배가 교사 34명과 학생 67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예배를 통한 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Do Dream팀의 진실과 열정으로 어우러진 난타공연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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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광주의 상징이 되고 있는 홀더 Do Dream팀이 진실과 열정으로 어우러진 난타공연으로 장내를 환하게 밝혀주었다. 홀더 Do Dream팀은 이미 익숙한 모습들이지만 정겨운 동작과 쉼없는 소리의 반복으로 소리 없는 세상에서 세상을 향하여 외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삶을 엮는 희망이 되주고 있다.
▲ 아름다운 부채춤이 시선을 압도했다.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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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과 맘으로 노래하는 미라클 무용단의 화려한 춤에 이어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의정활동의 소회와 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오늘 행사가 앞으로 사회의 인식을 전환하는 통로가 될 줄 것을 기대한다며 인사말을 남겼다.
장애와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하나된 소리
▲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의 인사말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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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품은 노래’ 순서로 광주 그랜드 오페라단 테너 송태왕 단장의 ‘무정한 사랑’과 메조소프라노 김영실 교수의 ‘하바네라’가 피아니스트 김은희의 연주로 울려퍼진다. 이어 오페라 유령 중에서 "All I ask of you"가 공연을 더욱 격조높게 만들어준다. ‘
▲ 광주 그랜드 오페라단 테너 송태왕 단장, 메조소프라노 김영실 교수, 피아니스트 김은희가 함께했다.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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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품은 선율’에서는 호남신학대학교 박수용 교수의 섹소폰 연주와 박종화 교수의 피아노 연주가 이어졌다. 홀더지역아동센터 봉사자들과 직원들로 구성된 수화팀은 무대를 위해 준비해온 교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무대와 객석은 어느새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무대끝을 아름답게 장식해주었다.
▲ 호남신학대학교 박수용 교수와 박종화 교수의 연주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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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프로그램은 장애인은 무료 입장이었고, 비장애인들과 교회 단체관람은 티켓을 구입하여 입장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으며 빛고을시민문화관(구,구동체육관)에서 열렸다.
▲ 홀더지역아동센터(김혜옥 단장) 봉사자들과 직원들로 구성된 수화팀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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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몸과 맘으로 노래하는 미라클 무용단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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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성장애나 지적장애가 있는 학생들과 지도하는 교사들 90여명이 함께하는 사랑의 쳄버단 © 실로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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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행사는 (사)실로암사람들 외에 광주겨자씨교회(나학수 목사),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 광주월광교회(김유수 목사)가 공동 주최하여 지역교회가 장애인 사역의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는 지역단체를 도와 장애인의 달과 장애인의 날을 더욱 뜻 깊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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