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사글

33년 역사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5. 15:19






33년 역사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광주에 살면서 느끼는 5.18 단상...
 
강경구
33년이 지나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 5월이 지나 맞이하는 6월 찌는 더위속에서도 광주 망월동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 강경구
대한민국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밖에... 100년동안 한반도를 휩쓸고 있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의 정점은 어디일까? 사람이 사는 세상 어찌보면 서로 다른 개체들이 서로 다른 생각과 서른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꿈꾸고 각자의 시간을 사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 아픔이나 비극이 아닌 누구나 한번쯤은 해피앤딩을 꿈꿔볼 수도 있는 것이 또한 인생이다. 1980년 5월 18일... 그리고 1950년 6월 25일... 대략 30년 정도를 주기로 이 땅에 터진 아픈 상처가 아직도 여물지 않고 있다고 밖에...
▲ 국립 광주 5.18 묘역을 바라보며 통한의 역사를 안고 아직도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각인시키는 수많은 사연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 강경구
죽인자와 죽은자, 죽인자의 가족과 죽은자의 가족이 같은 아픔과 같은 절망을 고스란이 대물림한체 이 땅은 100년동안 절망속을 아직도 허우적 거리고 있다. 1910년 강제로 당한 한일 합방이후 잔혹한 일제 식민의 잔재와 망령이 아직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아픔과 상처를 보듬거나 치유하지 못하고, 어쩌면 포기하고... 다시 분열과 혼란이라는 폭퐁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한다. 불을 보고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타죽어 냄새가 나는데도 뛰어드는 불안하고 걱정스런 선택을 하는 철부지라고 밖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바람도 멎춘 5.18 묘역의 묘비앞에 발걸음을 멈췄다.     © 강경구
33년이 지났고 새 날이 왔건만, 세월은 여러해를 흘러 그 날의 뜨거운 함성은 역사속으로 기억되고 있는데... 왜 지금 이 땅의 정치는 5.18을 정치논쟁의 핵심으로 부각시키려드는 것에 대해 어떤 노력도 하지 못하는 것인가? 5.18의 정체성을 다지고 국제사회마져 인권이라는 큰 틀로 방향성을 잡고 있는 광주의 통한의 역사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5.18 진압부대원들의 트라우마, 즉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STD)가 사회적으로 문제화 되고 있는 마당에... 5.18 진압작전 당시 사망한 대한민국 국군 23명의 죽음에도 명예회복과 가족들에 대한 치유가 필요한 이 마당에... 5.18 진압부대원 규모가 1만여명이 넘고, 구성원들이 7공수여단 600명, 11공수 전체, 3공수, 20사단 5,000 명 등 1만여 명에다 31사단, 공군, 정보사, 중앙정보부, 보안사 요원 등을 합한 규모로 보고되고 있는 이 마당에... 북한군 특수부대는 뭐고, 이들이 황해도를 출발해 서해안에 도착했다는 증언은 뭔가? 새삼스럽게 아픔을 덧내고 정치 이슈화하려는 이유는 뭘까? 

6월 광주에 살면서 느끼는 5.18 단상...
▲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택배’, ‘홍어’로 지칭하는 등의 비상식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사진속의 오열하게 만든 나와 한 살 차이인 김완봉 묘비앞에서...     © 강경구
6일 아침, 순국한 영령들에 대한 넋을 위로하는 묵념의 사이렌이 도시를 퍼져나가고 있다. 온통 아픔뿐인 조국의 단상... 100년동안 잔악하고 혹독한 일제 식민의 범아가리를 벗어났지만 동족상잔의 6.25 전쟁으로 허리잘린 분단의 삶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권력을 손에 쥐기 위한 두 번의 쿠테타와 입에 담기조차 힘든 생각하기도 싫은 정치희생의 중심에서 죽어간 넋들이 찬란한 꽃의 오월과 더워가는 유월에 마음을 더욱 쓰리고 아리게 한다.
▲ 열다섯살 너의 죽음이 조국의 자유와 민주를 위한 값진 것이었음을 우리 모두 생각한다... 안장대상 당시사망자 주민등록번호 660724 사망일시 1980.05.21 사망원인 총상...     © 강경구
이제 더 이상 동족간의 아픔은 없어야 한다. 대륙과 바다가 만나는 한반도의 지리학적 한계를 떨쳐버리고 찬란하게 웅비하는 통일 대한민국을 꿈꾸게 하라. 33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진압의 주체가 불분명한 마당에 희생당한 넋들의 숭고함마져 오명으로 지우려말고 지금은 좀 더 구체적인 역사인식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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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06 [13:02]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