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을 수놓은 장성규의 공연 휘날레
▲ 지난달 19일 저녁 광주대학교 호심관 3층 음악홀에서 열린 실로암 창립 37주년을 기념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 강경구 |
| 2013년 8월은 유독 더웠다. 73년 이래 가장 더웠다는 광주의 여름밤을 수놓은 장성규의 클라리넷 연주도 서늘한 가을 날씨와 함께 이제 추억이 됐다. 지난달 19일 저녁 광주대학교 호심관 3층 음악홀에서 열린 실로암 창립 37주년을 기념한 행사는 시각장애인인 장성규에게도, 장애인 선교와 복지를 꿈꾸는 실로암에게도, 그에게 면학의 꿈과 도전의 장을 제공한 광주대학교도,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실로 뜻깊은 자리였다. 시각장애라는 불편을 감수하며 클라리넷을 전공한 장성규의 오기와 투지를 통해 보여준 열정은 보는이들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주는 한편의 드라마였다고밖에... 미국 텍사스 오스틴(Tx.state uneversty)에서 대학원 과정중 잠시 귀국하여 그동안 자신을 기도와 물질로 도와준 실로암사람들 창립 37주년을 기념해준 장성규의 연주는 시종 넘치는 감사와 희망으로 크게 크게 타오르는 격정이며 환희의 순간이었다.
장성규의 삶은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가치있는 도전이다.
▲ 제33회 실로암 여름캠프에서도 그의 음악적 감성과 재능은 아낌없이 펼쳐졌다. © 강경구 |
| 요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광주를 떠난 장성규의 근황이 궁금하다면 그가 매일 들어와 호흡하고 대화하는 실로암밴드를 노크하면 된다. 요즘 장성규는 실로암밴드를 통해 장애인 선교사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래서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선교사라는 닉네임을 붙여주고 있다. 그의 삶은 늘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을 노래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여주는 삶 자체이기에 어려운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그에게 기도와 관심은 절대적이다. 그는 어려운 시간을 내서 개설된 대화방을 통한 격려와 동영상 음악 연주를 통해 실로암 사역자들과 회원들과 나누며 위로하기를 쉬지 않는다. 이제 남은 6개월 학기가 끝나면 다시 한국행이 준비되있다. 학위과정 마무리후 학생비자로는 머물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 구체적인 기도와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장성규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와 기도를 보내자.
장애학생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 희망나눔
▲ 지난달 26일에는‘홀로 삶을 세우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줄임말인 카페홀더에서 뜻깊은 명예 일일 점장으로 수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 강경구 |
| 지난달 26일에는 ‘홀로 삶을 세우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줄임말인 카페홀더에서 뜻깊은 명예 일일 점장으로 후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하루종일 주문을 받고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했던 장성규에게 광주에서의 삶은 열정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카페홀더 1호점에서 시각장애라는 불편을 안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 장성규는 방문하는 이들로부터 커피 주문을 받고,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뜨거운 여름을 멋지고 시원하게 식혀주며 미국으로 떠났다.
▲ 장성규의 삶이, 노래가, 희망이, 꿈이, 아픔이 전국방송을 탔다. 그의 노래는 그가 살아있는날 동안 삶속을 메아리칠 것이다. © 강경구 |
| 갑자기 찾아온 가을로 마음이 아리고 적적하다면 장성규 형제를 생각해야 한다. 복음에 관한한 뜨거운 가슴과 열도를 가진 남자, 비장애인들도 따라하기 어려운 고진감례를 묵묵히 이겨내며 순례의 길을 걷고 있는 장성규에게 희망은 언제나 열려있다. 그를 돕기 위한 일일찻집이 2013년 10월 11일 광주 동구 풍향동 올더스게이트에서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린다<후원계좌 국민은행 567001-04-001101 실로암사람들>.
▲ 그를 돕기 위한 일일찻집이 2013년 10월 11일 광주 동구 풍향동 올더스게이트에서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린다<후원계좌 국민은행 567001-04-001101 실로암사람들>. 실로암 대표인 김용목 목사가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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