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에 심는 선국진 목사의 떡볶이 사랑
▲ 선국진 목사는 현재 조선대학교 선교전담목사로 아이들을 섬기면서 종강때면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근처 식당으로 향한다. ©강경구 |
| 11월 찬바람이 불면 여지없이 동구 서석동 무진장 떡볶이 집에는 아이들이 넘쳐난다. 선국진 목사는 현재 조선대학교와 송원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 조선대학교에서는 선교전담 목사로 있으면서 갈수록 아이들의 마음을 닮아가고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 종강은 늘 그와 학생들이 떡과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식당에 둘러앉아 모처럼 교수가 아닌 인생의 선배요, 아픔을 토닥여주는 형님을 만난다. 그들을 격려하고 섬세하게 터치해주는 그의 상담과 위로가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누릴 수 있는 위로요 기쁨이 되는 순간이다.
UCM, 기독학생봉사단 사역의 지평을 넓혔다.
▲ UCM, 일명 기독학생봉사단(University Christian Movement)으로 캠퍼스 선교의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 강경구 |
| 지역과 캠퍼스 복음화를 꿈꾸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선국진 목사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목적으로 발족시킨 UCM, 일명 기독학생봉사단(University Christian Movement)으로 캠퍼스 선교의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선 목사는 지난 2학기 사역동안 송원대학에서는 수업후 무등산국립공원 일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였고, 이어 10월에는 송원대학교 최수태 총장과 더불어 언어재활심리학과(백승영 교수, 선국진 교수), 재활보건관리학과(이성진 교수), 국방공무원과(박갑룡 교수) 소속 학생들과 장애인 자활의 요람이 되고 있는 카페홀더 2호점(광산구청)에서 개점이후 처음으로 청소와 서빙 등을 맡아서 진행하며 봉사활동의 폭을 넓혔다.
지방대학의 한계는 극복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어디서든 거는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 강경구 |
| UCM, 기독학생봉사단의 주축이 되고 있는 송원대학교에서 선국진 목사는 언어재활심리학과(백승영 교수, 선국진 교수), 재활보건관리학과(이성진 교수), 국방공무원과(박갑룡 교수) 소속 50여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제주도를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이기풍 선교사의 삶과 최흥종 목사, 서서평 선교사, 김창국 목사(시인 김현승의 부친)와 같은 광주제일교회 100년사의 주역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제주도에 도착하여 100여년전 1908년의 이기풍 선교사의 삶이 제주도의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을 빛으로 바꾸었던 이야기와 가는 곳마다 오랜 관습과 가난, 질병의 고통을 극복하면서도 그가 세울려고 했던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캠퍼스 종강과 함께 제2의 부흥을 기도하고 있다.
▲ 언어재활심리학과(백승영 교수, 선국진 교수), 재활보건관리학과(이성진 교수), 국방공무원과(박갑룡 교수) 소속 50여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제주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 강경구 |
| 선국진 목사는 아이들을 데리고 이기풍 선교사가 걸었을 모슬포의 해안과 조성된 성지순례길을 걸으면서 그는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는 광주제일교회 100년의 역사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거대한 힘과 만났다. 무지와 가난, 샤머니즘과 문맹이라는 도무지 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제주도를 향했던 광주제일교회 소속의 이기풍 선교사, 최흥종 목사, 김창국 목사, 서서평 선교사 등... 어쩌면 그가 평생을 과업으로 여겨야 할 삶의 의미들을 주는 답안을 제주도에서 얻었다. 100년전 제주도는 54시간이 걸려야 겨우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1시간 40분만에 도착하는 뱃길... 아이들이 그에게는 해답이었다. 꿈꾸는 아이들... 삶의 가치를 아는 아이들... 예절과 민족을 마음에 담고 기도하는 아이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밖에는 없는 것 같다. 전국 각지에서 UCM, 기독학생봉사단(University Christian Movement) 사역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서서히 결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내년 그와 UCM를 통해 이뤄가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해본다.
▲ 대정교회에서 이도종 목사의 순교를 통한 삶의 의미를 되세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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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정교회 뜨락에서 함게 방문한 언어재활심리학과(백승영 교수, 선국진 교수), 재활보건관리학과(이성진 교수), 국방공무원과(박갑룡 교수) 소속 학생들과 함께... ©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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