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8월 19일 파라과이 파송 25년째
▲ 파라과이 파송 25년째 임한곤 선교사가 광주 제자들교회(모종훈 목사)에서 감동의 보고식을 갖고 있다. © 강경구 |
| 조선말기 한반도에 창궐한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풍토병으로 숨져간 외국인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순교적 삶은 임한곤 선교사의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동인이 됐었다. 임한곤 선교사는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일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던 것이고, 깨달음 이후 하나님이 부족한 자신을 선교사로 세워주셨다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 아름다운 희생의 뒤를 이어 자신으로 하여금 파라과이 선교라는 귀한 일을 이룰 수 있게 해주셨다고 감사의 고백을 드렸다.
한국교회의 노력과 후원에 감사
▲ 파라과이 신학대학 감동과 감격의 20회 졸업식이 열렸다. © 강경구 |
| 1년중 42도의 온도를 상시 유지하고 있는 파라과이는 주변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와의 끊임없는 국경분쟁과 과거의 전쟁의 상혼을 지니고 있다. 전체 인구의 43%가 어린이이며, 전국토의 94%가 비포장도로로 비가 오면 가히 흙탕물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과거 볼리비아와의 전쟁으로 10만명이 희생당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전체인구중 11%만이 국가의 상류 지배층이며, 대부분이 카톨릭이지만 기독교의 쇄신과 지난 25년간의 한국교회의 후원과 노력은 많은 부분 변화의 모습을 가져왔다고 한다.
감동의 교회 개척과 신학교 사역
▲ 모교인 동명교회(이상복 목사, 최기재 원로목사)와 동산교회(이완석 목사, 황영준 원로목사)의 기도와 영적인 도움을 감사드린다고 했다. © 강경구 |
| 고온인 날씨덕에 마약이 땅에 뿌리를 내리면 2개월만에 마약으로 숙성되는 파괴력으로 인해 사회는 항시 살얼음판을 걷는듯 위태해 보인다. 한국교회, 특히 모교인 동명교회(이상복 목사, 최기재 원로목사)와 동산교회(이한석 목사, 황영준 원로목사)의 기도와 영적인 도움을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국교회들이 보내준 교회 증축을 위한 헌금을 몽땅 털릴 뻔 했던 버스강도 만난 이야기는 선교보고의 백미였다. “한국 돈으로 1천원을 숨기면 권총으로 머리를 때리고, 1만원을 숨기면 총알을 한방 머리에 박아버리겠다는 위협을 지혜롭게 모면하고 헌금 3만불로 교회를 증축했다는 보고에서 감사의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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