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사글

광주 '고려FM‘ 라디오 첫 전파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1. 29. 20:34






광주 '고려FM‘ 라디오 첫 전파
102.1 MHz 통해 광주 월곡, 산정, 우산, 하남, 신가동 청취권역 운영
 
강경구

광주시민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제공 기대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과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이석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가 공동 지원했다.     ©강경구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과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이석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가 공동 지원하고 있는 고려인 마을 라디오제작교육이 지난 6일 '고려FM'개국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1부 개국행사는 오프닝에 이어 ‘고려FM’의 발자취와 고려인 마을 축하단, 고려FM스탭 소개, 개국카운트 다운으로 절정에 도달했다. 2부에서는 한국어와 러시아로 동시에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더불어락 합창단 공연실황, 고려인마을 퀴즈, 엄마수다방 톡톡, 10대 세상/뮤직타임에서는 청소년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6월 2일 광산구 월곡동에 소재하고 있는 고려인 마을에 ‘고려FM’ 라디오 방송 개국을 위한 개소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무지개다리사업’의 핵심 사업으로서 문화다양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고려FM’ 라디오 방송국 개소식을 기획했었다. 당시 고려인마을 소속 수강생 15명이 첫 대상이었으며, 이들은 매주 1회씩 3개월 정도 라디오 송출관련 기본 교육을 받았고, 광주에 생활하면서 알아야 할 의료·행정 정보 등을 담은 프로그램 제작기법을 배워 9월부터 본격적으로 송출할 계획으로 바쁘게 준비해왔었다.

 

미니FM으로 9월 한 달 동안 시험방송 운영되며, 추후 확대 계획

▲ 광주 광산구 월계동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기뻐하고 축하했다.     ©강경구

지난 6월 당시‘고려FM’은 개국과 함께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동포 집단 거주지 반경 2km를 경계로 지정해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대한 종합정보를 전달하는 소통 매개체를 첫 목표로 삼았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과 함께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하루 6시간 이상 들려줄 예정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개국 행사가 열린 이날 현장에서는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고려FM’ 라디오 방송이 6일 오후 7시 정식 개국되며, 9월 한 달 동안 102.1 MHz를 통해 고려인마을이 위치한 월곡동, 산정동, 우산동, 하남동, 신가동 등 특정장소를 청취권역으로 운영된다고 밝히며 그동안 준비했던 결실을 거두는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9월 한 달 동안 ‘고려 FM’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조상의 땅을 찾아온 고려인 동포들이 직접 참여해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들려줄 예정이며, 고려인 마을뉴스, 지역의 의료·교육·구직·문화정보 등을 하루 4시간 이상 방송할 예정이다. 광주시민들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천영 목사, 홍인화 권사, 오경복 권사 등 현장서 감동 함께

▲ 고려 FM은 고려인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강경구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직접 라디오 방송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전문 강사를 파견해 매 주 2시간씩 교육을 진행했었다. 또한 주파수 탐지 및 허가, 스튜디오 구축, 장비 임대 등 미디어를 통한 문화다양성 증진과 확산을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일등공신으로 고려인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고려 FM’은 일단 미니FM으로 9월 한 달 동안 시험방송으로 운영되며, 추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고려FM’ 개국행사는 테이프 커팅식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 등을 통해 축하와 감사의 시간으로 가졌다.

 

홍인화 고려인 마을 상임이사는 “내년이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인데 고려인마을에 고려인을 위한 라디오방송이 시작되어 너무 기쁘다. 라디오는 102.1FMmz, 스마트폰에서는 '고려인 FM'을 검색해서 다운받으면 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따뜻한 광주를 꿈꾸어본다. 고려인마을이 사회통합정책의 모델, 다문화 공동체의 모델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오경복 권사는 “고려인 마을에 고려인을 위한 라디오 방송이 전파를 탔는데 듣는 순간 온 몸이 너무 감동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려인마을의 무사 정착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오래도록 광주고려인마을에 대한 후원과 지원을 요청하고 주변에 알려온 새날학교 교장인 이천영 목사는 “내 일처럼 기쁘고 기대된다. 무엇보다 학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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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09 [17:40]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