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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고소 공동주택·벽화마을 경관개선 설명회 열려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1. 24. 16:08



여수 고소 공동주택·벽화마을 경관개선 설명회 열려

시민·관광객 함께 만들어가는 여수 사업 활성화 ‘기대’
여수 바다와 새로운 콘텐츠에 여수시화인‘동백꽃’ 첨가
광섬유조명 통해 화려한 경관 연출…특색있는 도시 전환

2016년 03월 22일(화) 17:32
여수 고소동 공동주택·천사벽화마을 경관개선 2차 주민설명회 현장. /정우평 목사 제공
[기독미션=전남도민일보]강경구 기자= 18일 여수 중앙동주민센터 3층에서 여수시 도시재생과(과장 양인호)가 주관한 고소동 공동주택 및 천사벽화마을 경관개선 2차 주민설명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센터 3층에는 (주)동아기술공사 김현선디자인연구소 측의 프레젠테이션으로 고소공동주택 및 벽화마을에 대한 설명회가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과업의 개요, 경관현황분석, 고소동 한산아파트, 고소아파트 및 종화동 경관개선, 천사벽화골목 경관개선, 조경, 색채, 야간경관 조명 등 요소별 디자인 계획 순으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진행됐다.

현재 여수해상케이블카,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등 여수시 랜드 마크에서 조망되고 있는 고소동, 종화동 일대의 노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올 해 여수가 안고 있는 과제중의 하나로 Color village 및 여수밤바다와의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여수시를 비롯한 여수 교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여수시는 현재 위압감이 느껴지는 경관을 조화로운 순응형 도시로 점차 개선한다는 목표아래 자연 속에 아름답게 스며드는 조화로운 경관 구성을 위해 가로등 시설물을 통합화하고, 경관저해 시설물 등은 철거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벽화마을과 관련해서는 특색이 부족한 경관에 대해서는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천사벽화골목이라 명명하고 활력이 넘치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위한 휴게 공간 및 상징공간으로 조성해갈 계획이며, 낙후된 건축물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도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사업으로 여수밤바다의 경관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밤바다 콘텐츠에다가 여수의 시화(市花)인 동백꽃을 첨가하고, 광섬유 조명을 통한 화려한 경관 연출을 통해 특색 있는 도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주민들의 도움과 협력, 그리고 도시재생과 경관사업에 대한 별도 접근을 위해 설명회를 통한 설득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설명회에 참가한 시민들 대부분 경관사업 쪽보다는 도시재생에 대한 항목에 관심을 표했으며, 관광객유치를 위한 경관개선보다는 피폐해져가는 원도심의 근본문제인 도시재생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때를 같이해 고소 오포대 부근에 전망 좋은 카페가 개점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경관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동시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책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기고 했다.

고소동 지역은 여수 기상대 옆에 있는 붉은 벽돌을 둥글게 쌓아 올린 특색 있는 탑으로 일제 강점기 때 정오를 알리는 포를 쏴 시간을 알려줬던 오포대가 흔적을 남기고 있으며, 여수 주변지역과의 연계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던터라 옛 오포대 일대에 대한 안전진단 및 실시 설계이후 복원사업은 더욱 가속화 되어 여수항을 전망할 수 있는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의견이 팽배해 있다.

여수시와 고소동 개발 관계자는 오포대 전망 공원이 조성 되는 순간 원 도심 도시재생차원에서 활로가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으며, 여기에다 이순신 광장과 진남관, 그리고 종화동 해양공원 남성목재에서부터 올라갈 수 있는 천사골목 등과 여수의 오래된 자연부락들에다가 ‘힐링’과 ‘추억’이 스며있는 스토리가 있는 그림들이 그려지면 벽화 골목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소동 주변은 한국의 만화가로 꼽히고 있는 ‘허영만’ 선생의 벽화갤러리, 식객, 각시탈, 이순신 장군 벽화, 고소대로 충무공이 군령을 내리던 곳, 이순신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세운 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후 부하들이 장군의 죽음을 슬퍼하며 세웠다는 타루비와 신호연 등도 있어 관광루트로도 활용 가치가 있다.

여기에 구간별로 엑스포, 지역풍경, 바다, 문화 콘텐츠 별로 총 7구간 1,004m로 이어진 여수를 알리는 아름다운 벽화를 만날 수 있어 향후 여수 방문시 반드시 들려야 할 곳으로 부상되고 있으며, 고소 오포대 전망공원 조성에 앞서 오포대라는 간판을 건 전망 좋은 카페와 사회기업들이 들어서고 있어 시민들과 천사벽화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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