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사글

김경열 선교사, 김제죽산교회 파송 받아

투데이뉴스코리아 2010. 12. 19. 02:23






김경열 선교사, 김제죽산교회 파송 받아
12월 26일 밤 11시 남아공행 비행기에 오른다.
 
강경구
김경열 선교사 남아프리카 파송 d-day 10일
 

▲ 김제시에 소재한 죽산교회(예장합동 황영규 목사)에서 파송되는 김경열 선교사, 죽산교회는 80년의 오랜 신앙의 역사를 배경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고, 세계선교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교회다.     © 뉴스파워 강경구
선교라는 특수한 환경을 놓고 인생을 건 선교사들의 삶과 생활의 패턴을 왈가불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생명을 담보로 드리는 청춘의 고귀한 희생을 놓고 어느 누구도 세상에서의 영예와 가능성을 포기해버린 선교사들의 희생적인 헌신과 복음전도를 향한 고군분투를 가벼이 논하는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될 것이다. 뜨거운 남아프리카의 열기 속으로 뉴스파워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김경열 선교사가 다시 파송의 대열에 들어섰다.

김경열 선교사 본인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소개하였지만 정든 조국을 떠나 제2의 조국이 되버린 남아프리카 행 비행기 편을 알아보는 김 선교사의 진짜 마음은 지금 어떨까?

12월 5일 김제죽산교회에서 파송예배를 드렸고, 25일 성탄절 다음날인 26일(주일) 밤 11시 비행기로 남아공으로 그는 복귀한다. 그를 파송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의 삶을 위해 늘 깨어있어야 하는 중요한 책무를 지게 된 김제시에 소재한 죽산교회(예장합동 황영규 목사)는 80년의 오랜 신앙의 역사를 배경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고, 세계선교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교회다. 김제 죽산교회라 함은 일찍이 안덕윤 목사가 시무했던 곳으로 안목사는 일제치하 광동중앙교회에 시무하던 중 일본 황실 불경죄로 옥고를 치른바 있고 출옥하여 곡성교회와 김제 죽산교회를 거쳐 1949년 3월에 전북 죽산면 대창교회에 부임하여 시무하던 중 6.25 한국전쟁 중 교회를 지키다 순교했던 분으로 순교 목회자의 거룩한 기도가 숨 쉬고 있는 교회이기도 하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처음 부르심을 생각한다.

 
▲ 김경열 선교사가 보성 복내 전인치유센타를 찾았다. 김경열 선교사를 남아공으로 가게 했던 단초가 된 복내전인치유센타 내 교회에서 남아공 선교를 보고하고 있다.     © 강경구
6년전... 한국에서 교회 사역과 공부, 그리고 강의를 병행하는 중 박사 학위 논문 마무리를 위해 2년간의 짧은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던 김경열 선교사는 계획했던 2년간을 목표로 남아공행을 결정했었다. 그는 박사 학위 후 후학을 양성하고자 하는 소박한 꿈을 위해서라도 모든 것을 신속하게 진행했었다. 결국 남아공 프레토리아 대학에 토플 점수와 더불어 입학을 신청하여 입학 허가(admission)을 받게 되었다.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순조로웠다. 그렇지만 그는 돌연 자비량선교사가 되어 남아프리카로 떠났다. “두려워 말고 담대하라. 내가 너를 도울 것이다.”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유학 비자를 가지고 선교지로 떠나는 이상한 선교사가 된 것이다.

그리고 6년이 흘렀다. 그동안 파송교회 없음으로 여러차례 경험한 가정의 큰 궁핍함과 어려움에 처 할 때마다 드렸던 기도가 "하나님, 이제는 저희에게도 파송 교회를 주십시오."였다. 

 
▲ 보성 복내 전인치유선교센타의 이박행 목사와 함께 남아공의 긴 여정을 소개한 김경열 선교사는 복내 암환우들의 건강을 위해서서도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 강경구
파송 교회와 더불어 이제 김경열 선교사는 지금의 파송을 가리켜 선교 제 2기로 평가하고 있다. 1기는 자비량 선교 시기로 초년병 선교사 시절에 불과했고, 2기부터 그 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더 열심있는 사역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성찰하고 참으로 오랜 만에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었던 국내에서의 시간을 감사하는 그는 그동안 경기도 안양에 있는 늘사랑 교회(권성대 목사 시무)가 배려한 선교사 게스트 룸에서 기도와 말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쉼 가운데 예수 안에서의 자유함과 더불어 기쁨, 감사, 충만, 그리고 생명의 역동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자기 안에 채워졌음을 감사하며 지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풀어야 할 산적할 과제들 

 
▲ 2007년 졸업한 유치원(smart kids educare center) 아이들 지금은 초등학생으로 총 26명이 졸업했다.     © 강경구
남아공 흑인 목회자 중 무려 93% 이상이 정규과정의 교육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스텔렌보쉬 대학에서도 fact로 받아들인 통계 자료라고 밝힌 그는 케이프타운의 한인 선교사회 <아프리칸 리더쉽>이란 단체에서 광대한 카엘리쳐 지역과 몇몇 흑인 지역의 대부분의 교회(600개 이상)와 목회자를 수 개월간 일일이 방문해 조사한 결과와 2년후 재차 동일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마저도 충격적이게도 동일했다는 것이다. 

 

 
▲ 역시 2007년 12월에 졸업한 유치원(smart kids educare center) 아이들이다. 총 26명이 졸업했다.     © 강경구
남아공의 교단 수는(교회 수가 아닌 교단) 공식적으로 5천개(문공부에 등록됨)이고, 비공식적으로는 7천개에서 만개까지 추론되고 있다. 문제는 정체불명의 목회자들이 계속 등장하고있다는 것이며, 여기에다 주일 출석율이 3% 라는 것이다. 교단들은 유형의 신학교가 없는 교단이 대부분이고 남아공과 나미비아를 거점으로 한 남부 아프리카 국가 일대에 200만을 헤아리는 <세인트 존>이라는 교단이 있는데 여기에도 놀랍게도 내세울만한 자체 신학교가 없다는 것이 국내에서 신학과정을 마무리하고 후진을 양성하기도 했던 그에게는 상당한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에다 최고의 에이즈 환자국가, 마약과 술, 높은 범죄율.... 빈익빈 부익부가 산재해있고, 여전히 지독한 인종차별이 있는 곳... 교회가 이토록 많은데, 왜 그럴까? 라는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졌던 지난 6년의 시간들은 이제 주관식 문항의 답안을 가득 메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집중하고 메달릴 수 있는 김경열 그만의 노력과 투지를 마음에 담고 그동안 쌓아온 기도와 간구, 그리고 열정을 하늘로 올려드리며 그는 남아공을 향해 묵묵히 짐을 꾸렸다. 
 
꿈에 본 빛의 조각들(김경열 선교사의 기도편지에서) 

▲ 간절한 기도의 손이 뜨거워지더니 하늘로부터 사각형의 빛의 조각들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커다란 타일 크기의 황금 빛 조각들이었습니다.    ©강경구
지난 주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른 아침 깰 무렵에 묘한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제가 어느 체육관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원형의 교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에는 불과 15명 정도의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채워주십시오"
 
간절한 기도의 손이 뜨거워지더니 하늘로부터 사각형의 빛의 조각들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커다란 타일 크기의 황금 빛 조각들이었습니다. 빛이 사각형 모양으로 내려오니 매우 신기했습니다. 이내 체육관 건물이 빛의 조각들로 가득 차고, 수많은 빛 조각들이 공중에 떠다녔습니다.

저는 말할 수 없이 황홀함을 느끼면서 하나님의 주체할 수 없는 부어주심에 가슴이 벅차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습니다. 눈을 떴음에도 그 황홀감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온 방 가득 차있었고 형언키 어려운 커다란 은혜의 기운이 내 몸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밖을 나가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날 온 종일, 어느 교회의 집회를 인도할 때도 그 충만함은 사라지지 않았고 숙소로 돌아와 길거리를 거니는데 마치 공중에 떠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녁 즈음 마트에 과일을 사러 나갔습니다.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판매원 아가씨도 호떡을 사먹는 건강해 뵈는 아줌마도 아빠의 손을 잡고 마켓에 들어가는 아이도 모두가 천사들처럼 보였습니다. 내 마음은 평화로운 채 발걸음은 사뿐히 공기를 밟고 다녔습니다. 온 맘 가득한 은혜로 얕은 눈물이 내 눈망울을 촉촉히 적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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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와 텅 빈 당신의 예배 처소를 가득 채운 충만한 빛의 조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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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텅 빈 조국 교회에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빛의 광채를 채워주시겠다는 뜻이 아닐까...  한국에 들어온 뒤 사방에서 주님의 몸 된 조국 교회의 신음소리를 듣습니다. 안팎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 땅의 교회를 하나님께서 새롭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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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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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2/19 [02:23]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