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사글
빌보드음악차트 향한 시각장애인의 꿈2
투데이뉴스코리아
2011. 1. 7. 01:02

빌보드음악차트 향한 시각장애인의 꿈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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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는 길목에 서서-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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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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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카셀 대학에서 누렸던? 가난과 대접으로 마셔댔던 쓴 커피들
▲ 그는 음악 선생님이 꿈이다. 삶이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음악과 시각장애인이라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써 그들에게 힘과 도전, 예수님의 복음을 클라리넷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 강경구 |
| 2007년 1월말... 그러니까 한국의 장애인 선교단체인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 내 무진장학회가 매월 보내오던 한 달분 120만원을 몽땅 잃어버린 뒤였다. 4월부터 일정하게 지불되야 할 방새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장성규는 심각한 경제난을 경험한다. 밥을 세 끼에서 두 끼로 줄이고, 7월이 되면서는 하루 한 끼로, 나중엔 2-3일 동안 한 끼 밖에 먹지 못하기도 했다. 5센트가 부족하여 햄버거를 먹지 못하고, 물이 없어서 기차안의 손 씻는 물을 마셔가며 배를 채웠고, 생라면을 화장실에 가 물을 부어 먹어야하는 궁핍한 삶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일주일씩을 부실하게 먹고 빈 배를 채우기 위해 하루 500미리 이상의 커피를 마셔가며 전전긍긍 지낼 때 섬기던 교회 최 집사님의 초대로 먹었던 곰탕국물은 독일 유학생활 내 잊지 못 할 추억의 맛이고 감동의 맛이었다. 지금도 뜨거운 국물 맛을 떠올리면 가끔 눈시울이 붉어온다고 한다. 8월이 다가오자 그의 전 재산은 단 돈 만원뿐이었다. 산다는 것은 늘 제로점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하고 보이지 않는 한 치 앞에 대해 절망보다는 희망의 마음을 결코 버리지 않는 것이리라...
그날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80유로를 주겠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교회에서는 매달 50유로씩 보내주기로 했다는 문자가 날아왔다. 김지연, 차향경 그리고 교회 목사님 등과 수많은 교회 성도분들은 릴레이로 식사대접을 해주었다. 시각장애 1급이라는 장애의 벽과 고단한 현실을 뛰어넘는 장성규의 점프안에는 힘이 되주는 주변의 친구들이 견고한 스프링처럼 존재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 텍사스 austin오스틴에서 박사학위를 준비하다. <i can do it>
▲ 무슨 생각을 할까? 학교까지의 긴 여정을 스치는 사람들과 아득한 풍경들... 두고온 고향과 그리운 가족들, 그리고 그를 그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후원자들의 사랑으로 늘 감격한다. © 강경구 |
| 2005년 그는 인터뷰에서 "독일 카셀 대학 석사전공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미국에서 더 공부하고자하는 소원이 있다고 답했었다. 정녕 꿈은 이뤄지는 것이리라... 장성규의 꿈은 거침 없이 흘러가는 대해(大海)와 같다. 왜냐하면 그가 꿨던 꿈들이 하나 둘씩 때를 맞춰 이루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미국생활을 위해 간절한 기도 후 미국의 교회들을 골라 30여개 교회에 6개의 질문지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메일로 써서 보냈었다. 초조한 시간들이었다. 대부분이 엉뚱한 대답들이었고 “도착하면 연락주세요”, “어학원, 유학원을 참조하세요”라는 내용들이었는데 9개월간 21통의 메일로 현재의 미국생활에 커다란 도움을 준 은인을 만날 수가 있었다. 메일을 통해 성실한 답변과 미국생활을 안내해 준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형으로 표경진 이라는 사람을 소개한다. 표경진은 장성규를 위해 지금까지도 가족이상의 사랑으로 그를 돌보고 있다. 이렇듯 그의 주변엔 준비된 사람들이 있었다. 머나먼 이국의 하늘아래 외롭고 힘들 유학의 여정을 도와줄 믿음의 사람들이 그에겐 친구요 가족인 셈이다.
그는 지난 2010년 가을학기 마지막 어학연수 중에 레벨 1을 패스하고 레벨 2로 배정 되었다. 텍사스에 있는 대학의 교정을 마음껏 밟고 다닐 날도 머지 않은 셈이다. 그는 기도를 인생의 제 1의 가치로 두는 꿈꾸며 기도하는 사람이다. 이스트만 음악대학교, 텍사스 주립대학교, 북 텍사스 주립대학교, 인디에나 주립대학교, 뉴 잉글랜드 컨소바토리 음악대학교, 라이스 스테잇 음악대학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등에서 자신을 뽑아갈 것이라는 것이다. 열거한 학교들은 미국 전국대학 랭킹 30위권안의 학교들로서 분명 장성규를 위해 준비된 학교들일 것이다.
미국땅을 누비고 다니는 한국인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
▲ 밀알선교단이 주최한 행사에서는 국내 ccm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송정미와 5차례 공연을 하는 등 달란트를 드리고 헌신하기를 서슴치 않는다. © 강경구 |
| 시작장애인이라는 명패가 어울리지 않는 장성규의 하루는 늘 바쁘다. 남들보다 먼저 빨리 진행되어야할 현실의 부단한 노력들을 몸은 쉽게 해결해주지 못한다. 장애라는 특수한 환경을 잘 극복하고는 있지만 현실은 그에게 늘 끊이지 않는 작은 걱정의 연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섬기는 교회의 부흥회 기간 동안 자신의 재능을 살려 특송을 하며 섬기기도 했으며, 밀알선교단이 주최한 행사에서는 국내 ccm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송정미와 5차례 공연을 하는 등 달란트를 드리고 헌신하기를 서슴치 않는다.
여전히 미국이라는 거대국가가 안겨주는 삶의 현실은 척박하고 어렵다. 우리나라 일반 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텍사스 주립 대학교 어학연수 비용을 위해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대출을 받는 나름의 고육지책을 썼지만 갑작스런 환율변동은 그가 늘 겪어야 할 깊은 한숨과 맥을 같이한다. 3회에 걸친 분할 상환, 생활비 절약, 나름의 긴축과 기도를 드려보지만 삶은 늘 부족한 현실을 인정하게 한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움직이는 것이다. 걷고 또 걷는 그의 발끝이 닿는 곳은 그의 열정과 꿈이 꽃으로 피는 곳이다. 주저앉아있을 수 없게 하는 삶의 목표가 그에게는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자신이 똑바로 살아야하고 살아있는 날 동안 이뤄야할 삶의 가치들을 그는 늘 확인한다.
흘릴 수 있는 모든 눈물을 다 쏟아버리고 더 이상 한 방울의 눈물도 남아있지 않음을 알 수 있을 때 비로서 그의 꿈은 만인을 위한 성공의 통로, 축복의 통로로써 자신의 주어진 삶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장성규! 아직도 그에게 흘릴 눈물이 남아있을까?
장성규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 경제적으로 어렵고, 재능과 능력이 없는 사람들 특히 돈이 없어서 악기를 못 배우는 형제, 자매들에게 그의 능력은 스스럼없이 발휘 될 것이다. © 강경구 |
| 그는 음악 선생님이 꿈이다. 음악을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와 암기를 통한 사랑으로 가르치고 싶어 한다. 삶이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음악과 시각장애인이라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써 그들에게 힘과 도전, 예수님의 복음을 클라리넷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열정과 재능, 그리고 장성규만의 ccm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재능과 능력이 없는 사람들 특히 돈이 없어서 악기를 못 배우는 형제, 자매들에게 그의 능력은 스스럼없이 발휘 될 것이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남미의 어려운 국가들을 찾아가서 음악적 기술을 전달하고 그 사람들에게만 있는 음악적 재능과 그 사람들에게만 있는 아픔을 음악으로 표출시켜 정말로 훌륭한 세계적인 지도자를 만드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그의 음악을 세계적인 음악차트 빌보드에 올리는 것이 그의 최종목표점이다. 수도 없이 외치고 외쳤다. i can do it. 주님의 능력 안에서 비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고백하며 끝없이 꿈꾸며 노래한다.
미국에서 그는 자신에게 맞는 학교와, 동역자, 선생님을 찾는 것과 영어를 영어가 아닌 하나의 언어로서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신앙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 또한 배우자를 찾는 것, 미국에서 공부하는 게 경제적 물질적 어려움이 없는 것,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클라리넷을 갖고 싶어 한다. 클라리넷 연주자이면서도 그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클라리넷을 빌려야 하는 고충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낯선 클라리넷이 그의 입술을 통해 연주될 때 많은 사람들은 감동과 열정의 순간을 맛보며 하나님의 임재로 전율한다. 그의 먹먹한 눈빛이 파르르 떨리는 순간 답답한 가슴도 마음도 한줄기 희망을 보게 된다.
▲ 넘실대는 파도, 사정없이 부숴져내리는 인생의 조각들... 산다는 것은 늘 제로점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하고 보이지 않는 한 치 앞에 대해 절망보다는 희망의 마음을 결코 버리지 않는 것이리라... 장성규에게 기도의 응원이 필요하다. ©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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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07 [01:02] 최종편집: ⓒ newspo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