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사글

고통을 보듬으면 진실이 보인다.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6. 13:33







고통을 보듬으면 진실이 보인다.
광주월산교회 장석진 목사의 빛고을 명상
 
강경구

▲ 월산교회 장석진 목사     ©
“축구는 실패투성이 게임이다. 골을 만들어내려고 수많은 드리블과 패스를 시도하다 겨우 한두 골로 승부를 결정짓는 경기다. 그 숱한 시도들은 대부분 실패하고 만다. 따라서 축구는 실패를 컨트롤하는 경기다. 정확한 패스를 하는 게 중요하지만, 축구 속성상 부정확한 게 훨씬 더 많다. 따라서 한 번 실패했다고 그 선수 체면이 손상되는 건 아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단한 번 실패가 그 선수의 운명을 결정짓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실패보다 단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도를 했느냐가 축구에서는 훨씬 더 중요하다.” ‘마이웨이’라는 자서전을 썼던 히딩크 감독의 말이다. 인생은 축구 경기와 같다. 한 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수많은 실패를 반복한다. 우리 인생도 실패가운데 언젠가 성공이 있다.

제법 큰 목재소에 한 성실한 직원이 있었다. 그는 40대 초반에 회사에서 청천벽력(靑天霹靂)같은 해고통보를 받았다. 극한 불황으로 회사 측은 감원을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 갑자기 실직자가 된 그는 간절히 기도했다. “해고에 담긴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지혜를 주옵소서.” 그는 여행객들이 건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업을 시작했다. 전혀 새로운 사업이었다. 그가 바로 세계적인 사업 망인 홀리데이인 호텔의 창업자 ‘케몬스 윌슨’이다. 케몬스 윌슨은 해고 통지서를 받고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지 않았다. 시련을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그에게는 믿음의 기도가 있었다. 만약 ‘케몬스 윌슨’에게 해고통지가 날아들지 않았다면 그는 목재소 직공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의 삶에 고난이 닥쳐올 때면, 우리는 흔히 낙망하고 주저앉아 버린다. 실패를 딛고 일어설 줄 모른다. 그리고 이렇게 반문한다. “도대체 왜 내게 이런 고통이 생긴 것일까?” 그러나 역경과 고통에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가 있다. 의미 없는 고통은 없다. 우리의 마음과 삶이 사막처럼, 광야처럼 변질되지 않게 하시려고 고통을 주신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아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야 가을에 열매를 맺게 된다. 고통과 실패를 경험한 자는 진실을 알게 된다. 내 인생의 여정가운데 화창한 봄날만 계속되면 메마른 사막이 된다. 비바람과 폭풍가운데 역경을 이겨낸 자들에게 삶의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게 된다.

하나님의 고통을 안으면 지혜가 떠오르고, 십자가의 아픔을 이해하면 사람이 보인다. 십자가의 고통을 묵상하면 사명을 만날 수 있다. 고통을 보듬으면 진실이 보인다. 하나님은 인생에게 실패의 아픔을 주셔서 단련시키시며 성숙시키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깊이 깨닫게 하신다. 성경 로마서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지금 깊은 고뇌가운데 역경과 난관을 만났어도, 따뜻한 주님의 사랑과 진실을 만날 수 있다. 진실을 찾는 세상, 진실을 말하는 세상, 있는 그대로를 보는 눈, 그리고 나의 행복을 바라듯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인생의 참된 승리자이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밴드구글+
기사입력: 2011/04/20 [01:06]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