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사글

"독일은 동독에 1년에 3조씩 지원했다"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6. 12:19







"독일은 동독에 1년에 3조씩 지원했다"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부, "우리는 16년간 3조2천억 지원"
 
강경구

북한의 현실에 대한 실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 세미나 1주차 한반도의 분단 극복과 평화체제의 구현 이라는 제목으로 이재정 신부(전통일부장관/성공회대학교)가 발제하였다.     © 박진성
광주제일교회(백경홍 목사) 국외선교부 주체로 교육관 4층에서 열린 북한의 현실과 선교를주제로 한 세미나는 소규모이지만 지역교회의 역량과 열정을 보여준 행사였다. 개강예배를 통해 백경홍 목사는 교회가 마련한 금번 한 달간의 행사를 통해 북한에 대한 바른 이해와 북한선교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 등이 마련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세미나 1주차는 한반도의 분단 극복과 평화체제의 구현 이라는 제목으로 이재정 신부(전통일부장관/성공회대학교)가 내정되었고, 2주차는 한국교회 역사와 선교(이종훈 목사, WMC한국대표), 3주차는 북한의 현실(김순권 박사, 국제옥수수재단), 4주차는 자유 찾아 삼만리(지현아 성도, 한반도사랑교회), 마지막 5주차는 통일 이후 한반도 신학(이덕주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경홍 목사가 말하는 아름다운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요구

▲ 백경홍 목사는 무너진 것을 보수하고 파괴된 기초를 일으켜 세워서 세대가 연합하는 교회, 역사를 알고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도록 하자.     © 박진성
김구 선생은 아름다운 나라를 꿈꿨다. 소위 요즘 북한이 말하는 강성대국이 아닌 그야말로 아름다운 문화가 꽃피는 나라였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바로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의 은총가운데 모든 성도들이 만족하는 교회이어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튼튼하고 물댄동산 같은 나라를 꿈꾸고 가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교회는 바로 생명수가 흐르는 교회로써 북한, 민족, 열방을 적시는 교회, 바로 물댄 동산 같은 교회일 것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세미나를 통해 아름다운 나라와 문화를 꿈꾸는 교회들이 동서남북으로 생겨나 같은 꿈, 같은 열정을 품어 아름다운 생각들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환상을 보자. 마음을 모았을때 주님은 역사하실 것이다. 무너진 것을 보수하고 파괴된 기초를 일으켜 세워서 세대가 연합하는 교회, 역사를 알고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도록 하자. 

한반도의 분단 극복과 평화체제의 구현

▲ 전 통일부장관이며, 성공회대학교 교수인 이재정 신부     © 박진성
전 통일부장관이며, 성공회대학교 교수인 이재정 신부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남북회담 기획단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행하여 평양을 다녀온 이야기로 서문을 열었다. 당시 중국과의 무역이 1,300억불이 넘었다. 그 많은 물량을 철도를 활용한다면 비용을 오분의 일로 줄일 수 있다는 안을 가지고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다. 그 제안을 들은 김 위원장은 북한의 철도가 노후되어 하중을 이겨낼 수 없다. 철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두 차례 신의주까지 도로와 철도를 보수하기 위한 답사를 다녀왔었다. 철도라는 것이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공개가 금지되어 있었는데 당시 북한은 개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지 않았는가 생각했다. 참여정부는 800억의 차관을 북한에 제공해주며 북한 제조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었다. 섬유, 고무, 비누를 제공하여 우리나라 제조업에도 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의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었다. 돈은 북한의 광물로 회수하기로 했으며, 첫 단계로 1,005톤의 아연을 가지고 왔다. 우리로서는 희귀광물인 아연과 마그네사이트 수입은 중국이 현재 북한에서 21개의 광산을 개발하는 것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였었다. 현재 중국이 북한에 대해 관대한 이유들은 나름의 실리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12일, 광명성 3호 발사는 중단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 이재정 신부는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중단하는 것은 아마도 어려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 강경구
북한은 1998년 광명성 1호를 쏘았다. 당시 궤도진입에 실패한 광명성 1호는 우주선으로 규명됐었다. 이후 광명성 2호는 2009년 4월 5일 쏘았다. 그때 미국과 일본은 로케트가 아닌 미사일로 규정했고, 3천 2백킬로를 날아간 광명성 2호는 국제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낳았었다. 북한은 한달 뒤에 2차 핵실험을 감행 하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북한이 4월 12일 광명성 3호를 쏘겠다는 것이다. 매우 우려할 일이지만 광명성 3호를 쏘는 것은 어쩌면 기정 사실 아니겠는가 싶다. 12일은 김일성 100주년이고,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수립해놓은 김정일은 이미 세상에 없지 않느냐?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중단하는 것은 아마도 어려울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광명성 3호가 발사되면 파국이라는 단어보다는 미국이 북한과 곧바로 직접회담에 들어가는 정치적 묘수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겠다. 

북한과의 바른 관계를 위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 2013년 체제, 한반도 평화와 선교과제라는 제목의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발제후 제일교회 백경홍 목사와 참석자들간의 질문과 대화가 오갔다.     © 박진성
개성공단 부지는 백만평에 십만명이 일할 수 있도록 구상되어 있었다. 현재는 123개의 공장만이 조성되어 있지만 300개 이상의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예정대로라면 3단계까지 개성공단 조성이 완료되어 생산효과가 년간 97조, 부가가치는 25조, 순수 남한쪽 일자리 창출만도 104,000개가 창출될 수 있었음에도 더 이상의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5만명이 받는 급여는 초과 시간수당을 다 포함해도 1인당 백달러 안팎이라는 저렴한 급여조건임에도 아쉬울 뿐이다. 이산가족 상봉 운동은 인도주의적인 적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장관으로 재직 중에는 3,619명이 만났지만 지금은 2009년 888명과 2010년 886명 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동안 우리는 16년간 정부와 민간이 합쳐 3조 2천억을 북한에 주었다. 독일이 1년에 평균 동독에게 3조씩 지원했다는 통계를 보면 너무 인색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 평화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이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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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4/09 [23:15]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