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사글
예장합동 총회, 돌파구 마련해야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2. 5. 20:51

예장합동 총회, 돌파구 마련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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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총회 임원 후보를 낸 전남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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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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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함께 시작하는 예장 합동 총회
▲ 2012년 기도한국 총회설립 100주년 광주대회에서 대회장인 지산교회 안기영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습니다. 한목소리로 총회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있었다. ©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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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9월이 중반을 지나가고 있다. 2012년 9월 1일이 총회 창립 100년째가 되는 날이다. 나이가 100살이면 산전 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을 나이지만 한국장로교 총회를 앞둔 2012년의 총회가 왠지 아쉬움을 지나 고난과 고통의 상흔을 남길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선다. 예고된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조짐이다. 그것도 총회가 열리는 월요일과 화요일이 태풍의 정점이다. 어쩌면 우연히 생긴 태풍이 아닌듯 하다. 역사와 전통의 장로교 총회 100년을 무색케 할 정도의 악성 루머와 있어서는 안 될 형태의 기이하고도 안타까운 풍경이 요즘의 장로교 그것도 장자교단이라 자칭하는 합동총회의 모습임에 절로 고개를 떨구고야 만다. 태풍보다 총회가 걱정되는 이유는 무얼까...
주된 안건을 뒤로하고 걱정부터 앞서는 총회
한국교회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이기창 목사)가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성명교회에서 열린다. 앞에서 예시했듯 태풍이 관통하는 태풍전야가 그 시작일이다. 총회장은 현 부총회장인 정준모 목사(대구성명교회) 단독 입후보이며, 목사 부총회장에는 안명환 목사(수원 명성교회), 이태선 목사(승리교회),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황원택 목사(신창교회)가 4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장로 부총회장에 남상훈 장로(삼례동부교회), 부서기에는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와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 김인기 목사(성장교회) 등 3명이 출마했다. 물론 제비뽑기 선거다. 합동총회의 주된 안건을 뒤로하고 걱정부터 앞서는 총회전 몇가지 일로 다들 심기가 불편하고 심히 걱정스럽다.
전남노회 소속 임원들과 김성원 목사를 중흥교회에서 만났다
▲ 함께한 중앙 김성원 목사(중흥교회)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현 전남노회장 박창희 목사(신원교회), 전 전남노회장 정창수 목사(산돌교회), 전 서기 노경수 목사(왕성교회), 이승유 목사(북부교회)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강경구 |
| 제비를 뽑기에 가능한 총회 선거전 만남이다. 걱정스럽게 길게 장탄식을 하는 김성원 목사를 비롯한 예장합동 전남노회 임원들의 마음이 무겁다. 김성원 목사(중흥교회), 현 전남노회장 박창희 목사(신원교회), 전 전남노회장 정창수 목사(산돌교회), 전 서기 노경수 목사(왕성교회), 이승유 목사(북부교회)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남노회 전도 부흥집회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복음의 열매를 맺자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집회는 박성규 목사(부산부전교회), 박문제 목사(중흥교회 원로목사), 조현삼 목사(서울 광염교회)가 강사로 참석했다. 행사후 우연히 마련한 자리에서 현 전남노회장인 박창희 목사를 비롯한 직전 노회장 정창수 목사가 기도밖에는 없다며 힘을 모으자고 제안한다.
1만 2천 교회를 거느린 한국 최대 교단이 주는 씁쓸함
바람이 분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무섭게 다가오고 있다. 총회는 하루 앞으로 다가와 있다. 나라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매서운 대결구도가 점점 표면화되고 있다. 국가는 독도로 인한 국가적 대립이 불가피한 시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치(政治)란 개인이나 집단이 이익과 권력을 얻거나 늘이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교섭하고 정략적으로 활동하는 일이라는 사전적인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교회는 특히 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총회는 정치판이 돼서는 안된다. 세상의 정치를 향해 쓴소리와 회개의 소리를 드높여야 할 중요시국에 방탄총회, 밀실총회라는 세상의 정치판에나 있을 오명을 장로회 총회가 뒤집어 써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가려야 할 부끄러움이 그렇게 많은가?
▲ 1996년 출범한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교갱협) 소속이기도 한 김성원 목사 © 강경구 |
| 1996년 출범한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교갱협) 소속이기도 한 김성원 목사는 말한다. 발전을 위한 몸부림,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를 찾고 한국교회사의 중심에서 향후 100년의 지침이 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총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고... 한국교회와 예장합동 교단, 그리고 목회자 스스로를 갱신하기 위해 시작된 교갱협의 정신을 통해 교회 본질회복을 위한 노력은 다시금 열정의 빛을 발할 것이라고... 끝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장로교 합동 총회... 태풍은 코앞에 와있다. 둘 다 피할 수 선택이 있을 뿐이다. 태풍 속에서 벌어질 97회기 총회에서 민족을 위한 큰 결단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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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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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9/16 [20:37] 최종편집: ⓒ newspo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