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봄빛이 역력하다. 꽃샘추위가 아침저녁으로 여전하지만 광주동산교회(이한석 목사)는 벌써 수년째 동산교회 여전도회원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김치 배달을 소록도에 있는 남성교회까지 다녀온다고 한다. 여전회원들이 모여 일주일전부터 직접 김치를 담구기 위해 준비하고 소록도남성교회 성도들을 위해 다녀오는 소록도 남생리는 시원한 남해 바다가 둘러서 있는 바닷가 마을이다.
광주 동산교회 담임목사인 이한석 목사, 원로목사인 황영준 목사, 그리고 수십명의 남녀전도회원들이 동행하는 정례 행사가 되버린 김치전달식은 소록도남성교회 20명의 성도들에게는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기쁨과 막담군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마을 앞으로는 하얀 모래가 깔려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멀리 거금도(고흥군 금산면)와 금당도가 보이는 남성교회는 한때 4백명이 넘게 모였지만 지금은 20여명이 모이는 교회라고 한다. 한센병을 앓았던 형제들이 완치 되어 퇴원후 육지로 나갔기 때문이며, 많았던 어르신들이 사모하던 하나님 나라로 많이들 가셨기 때문이라고 동산교회 최상호 장로는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