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사글
이나경 선교사 북한의 실태 간증(1)
투데이뉴스코리아
2018. 1. 30. 19:47

이나경 선교사 북한의 실태 간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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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의 위기와 절망의 상황을 믿음으로 극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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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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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제사랑재단(이승영 이사장)소속 이나경 선교사
▲ 이나경 선교사는 풍부한 지식과 예리한 사고로 북한의 상황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 있는 제자들교회(모종훈 목사)에서 주저없이 이끌어나갔다. © 강경구 |
| 무더운 더위를 식혀내리는 한줄기 빗속을 걸어나오는 아름다운 북한여성을 만났다. 광주에 살고있는 나로서는 동시대 평양에서 살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낯설고 생경스러웠다. 그렇지만 해맑은 미소와 시원시원한 소개가 이내 어색함을 지워버린다. 그녀에게 광주는 낯선도시였다. 하지만 그녀가 고백하고 쏟아놓을 그녀 인생의 여러 굴곡과 가슴저리게 슬픈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낯섬이 그 어떤 장애도 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북한에서 영어분야 교사자격증까지 취득할정도로 이나경 선교사는 풍부한 지식과 예리한 사고로 북한의 상황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 있는 제자들교회(모종훈 목사)에서 주저없이 이끌어나갔다.
대한민국으로 하자면 그녀는 ‘90학번’이다.
▲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가족들.... 그녀는 대화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 강경구 |
| 1984년 평양연화고등학교 입학, 1990년 김형직 사범대학에 입학하여 1995년 교사 3급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MBC "느낌표“, KBS "한민족방송”, EBS “코리아, 코리아”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청와대 및 국회회관에서 신앙간증과 안보에 관련한 전문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2010년 9월부터 시작하여 고려대학교에서 “북한 통일 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시작한 신앙간증 및 집회가 150여회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전문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밝았다. 그리고 늘 대화하기를 원했다. 주고받는 이야기들은 늘 가정과 남편, 그리고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가족들.... 그녀는 대화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국제사랑재단(www.ilovefound.or.kr) 소속으로 전국순회
▲ 김형직 사범대학 외국어학부 영어 전공으로 총망받았지만 부친의 갑작스런 암 투병과 사망은 그녀를 생활전선으로 나가게 했다. © 강경구 |
| 그녀가 말하는 북한의 실상은 평소 우리가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지금 이순간도 북한을 탈출하려는 탈북자들의 행렬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는 그녀... 그녀는 평양에서 3녀 1남중 셋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선망의 대상이던 5과대상(기쁨조나 영화, 연극배우 등)에 대한 사모함이 컸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부르는 북한 노래는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부친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지금은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한때 김형직 사범대학 외국어학부 영어 전공으로 총망받았지만 부친의 갑작스런 암 투병과 사망은 그녀를 생활전선으로 나가게 했다. 보위부 자료 분석실에서 근무했으며, 1996년 이래 상위(대위)지도원으로 임관하여 6년 9개월 동안 복무했다. 그녀는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신앙의 문을 열게 되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자료 분석실 근무 경력
▲ 2010년 9월부터 시작하여 고려대학교에서 “북한 통일 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시작한 신앙간증 및 집회가 150여회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전문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 강경구 |
| 그녀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일이 주업무였다. 그러던 어느날 1974년 기록지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1950년 6.25 당시 함흥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휴전이후 깊은 산속에 숨어살던 가족들의 체포와 고문, 그리고 죽음과 관련된 기록물이었다. 험한 준령의 구월산에서 잡혀온 이들에게서 성경책과 김일성에 반대하는 여러 증거들이 포착됐고, 교화와 강압적인 수사, 그리고 회유를 거듭했지만 끝내 교수형이라는 극단의 상황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화형이라는 최악의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에서 과연 기독교는 무엇이며, 이 신앙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들은 왜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목숨 구하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숱한 의문과 고민의 시작이었고. 그것이 그녀의 신앙의 시작점이었다. 2008년 경기도에 있는 무학교회에서 서리집사로 임명을 받았고, 그후 줄기차게 교회를 섬기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있는 그녀는 과거 북한에서의 고통의 삶을 떠올리는 것이 두렵고 힘든 부분이지만 믿음을 키워준 소중한 자산이라고 고백했다.
이나경 집사의 남편 사랑 현재 그녀의 남편은 ‘척수막염 다발성 경화’라는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회복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장애등급 판정을 받는 등 여전히 힘든 여정을 살고 있다. 이나경 선교사에게 복음의 최초 소개자였던 남편에 대한 그녀의 지극한 사람은 과히 지극할정도로 모범적이었다. 제자들교회(모종훈 목사)에서 집회가 끝나고는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올라가는 시간과 버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들려오는 남편의 전화통화 소리역시 조심히 올라오기를 바라는 마음의 진심이 담겨져 있었다. 그녀는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부부가 건강과 비전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 수 있도록...
3만 8천 개의 김일성 동상이 세워져 있는 북한의 실상 북한에서 햄버거 1개는 300원이다. 짜장면 값도 비슷하다. 문제는 북한임금노동자의 한달 급여가 1,800원이라는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초코파이의 경우 북한 암시장에서 개당 1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며 심지어 가짜 초코파이가 유통될 정도라고 했다. 북한에서의 한국 K-POP의 인기도 상당했으며 최근 드라마 ‘정도전’의 방영을 두고 북한에서 시청엄벌이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이미 문화의 충격이 아닌 거대한 흐름이 북한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다. 서울에 세종대왕 동상은 5개, 이순신 장군 동상은 8개이지만 북한의 경우 김일성 동상과 김정일 동상만해도 평양에 60개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3만 8천 개의 김일성 동상이 세워져 있다. 김정은 권력체계의 안정을 꾀하고 있는 북한에서 아직도 김일성은 태양이고 김정일은 광명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문제는 수백만명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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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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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6/05 [05:36] 최종편집: ⓒ newspo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