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사글

배드민턴으로 목회자 건강 챙긴다

투데이뉴스코리아 2010. 10. 8. 15:39

 

목회자 건강의 롤 모델 '빛고을 목배동'
 
강경구
목양의 최전방 목회자들의 건강을 위한 제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황룡강을 지난다. 하늘은 가을로 가는 길을 고속으로 선택하고 나무들은 저마다의 색감을 칠하느라 분주하다. 완연한 가을이다. 동양의학의 근거이기도 한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치자면 가을은 금(金)에 해당하여 폐에 대한 무리한 사용을 금해야 하고, 특히 물을 많이 마시므로 환절기 건강에 대한 적절한 예방이 필요한 때임을 인식해야 한다. 음양(陰陽)이니 오행(五行)을 따지지 않더라도 목회자들에게 있어 폐(肺)의 관리는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매일 새벽과 수요예배, 금요철야, 주일을 하루 종일 직립상태로 서서 후두와 기관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폐는 목(기관지, 후두, 편도 등)과 코, 그리고 피부에서의 이상반응을 통해 몸의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데 건강의 예방과 회복을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컬러푸드(color food) 색상은 하얀색(白)이다. 따지고 보면 하나님은 가을 이곳 저곳에 하얀색을 보관해 놓고 계신다. 배, 무우, 배추, 은행나무열매, 도라지, 생강 등은 가을을 사는 우리들이 반드시 음용해야 할 제철음식들이다. 현대의학의 주류라 자부하는 서양의학적으로도 폐는 습(濕)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하루 적당량의 물을 섭취해야 하는데 목회자들의 체질에 따라 1.5ℓ에서 2ℓ의 물을 음용함으로 건강을 적정상태로 유지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빛고을 목배동! 목회자 전인건강을 위한 출발점

짐작하다시피 빛고을 목배동은 광주에 있는 동(洞) 명칭이 아니다. 목회자 배드민턴 동호회의 약자이다. 목배동은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빛고을국민문화센터에서 모이는 목회자들의 건강을 위한 모임명칭이다. 
 
▲ 매월 첫 주 월요일 6시 30분이면 빛고을센터와 가까운 곳의 교회를 시무하는 목회자들부터멀리 나주, 화순 등에서 시무하는 목회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할렐루야와 반가운 악수로 시작되는 이들의 모임은 2004년 7월부터 시작됐다.     © 뉴스파워 강경구
 
매월 첫 주 월요일 6시 30분이면 빛고을센터와 가까운 곳의 교회를 시무하는 목회자들부터멀리 나주, 화순 등에서 시무하는 목회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할렐루야와 반가운 악수로 시작되는 이들의 모임은 2004년 7월부터 시작됐으며, 1인 25,000원의 회비로 7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도 50명을 넘는 회원들이 넓은 배드민턴 코트에서 폐기에 찬 함성과 응원으로 체육관을 들썩이게 한다.
복의 근원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김흥수 목사에 의해 6-7명이 시작했으나 전국 목배동이 등장할 만큼 성장했다. 회비 중 20,000원은 클럽비로 이용되며 5,000원은 회원들을 위한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조직적이며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운용된다.
현 회장은 정옥진(평동새교회)목사이며, 부회장은 송규환(영복교회) 목사와 박경자(임곡장로교회) 목사가 맡고 있고, 총무는 강 연(로뎀교회)목사, 협동총무는 김양수 목사, 조선임(신원벧엘교회), 재무담당으로는 평신도인 김완중 집사가 섬기고 있다. 전반적인 진행 총괄을 담당하는 정옥진(평동새교회) 목사와 총무 강 연(로뎀교회) 목사는 대진표와 코트별 진행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승자가 된 팀을 확인하여 밤에 있을 시상식을 준비한다. 


  
목회자들에게 있어 쉼은 건강한 교회로 직결된다. 

승부의 관건을 떠난 목회자들의 단합과 활기 넘치는 얼굴에서 건강한 교회의 단면을 읽어볼 수가 있다. 반드시 복식조로 이루어지는 경기는 21점 3세트로 배드민턴 5년 이상 경력의 a조, 3년 이상의 b조, 1-2년 경력의 c조, 1년 미만의 d조로 편성되어 있다.


▲ 현 회장인 정옥진(평동새교회)목사와 총무인 강 연(로뎀교회) 목사는 대진표와 코트별 진행사항을 꼼꼼히 체크하고 승자가 된 팀을 확인하여 밤에 있을 시상식을 준비한다.     © 뉴슾워 강경구
 
강력한 스매싱과 환상적인 서브를 구사하여 경기를 이기는 각 조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이번 달 에는 배드민턴 가방, 카메라 가방, 운동복, 멸치 1박스가 주어진다. 시상품은 매월 품목이 바꿔지며 모든 경기가 끝나는 오전 9시 반쯤에 맛있는 식사와 함께 시상식과 간단한 회계보고와 더불어 다음 일정에 대한 계획이 발표된다. 이날은 밤에 시상식과 전체 회식이 회장인 정옥진 목사의 시무교회인 평동새교회에서 열린다.
회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목회자 부부와 자녀들까지, 남녀노소는 물론이거니와 교단을 초월하고 있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이었던 맹인환 목사와 신성교회 박덕규 목사가 고문으로 있으며, 회원들 중에는 부부가 함께 참여하여 건강을 관리하는 등 건강을 위한 목회자들의 짜임새 있는 시간사용은 향후 목회자 건강관리를 위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기독교안의 다양한 교단 목회자들이 목회의 다양한 논리와 신학에 대한 이해의 논점을 내려놓고 목회자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지역과 노회의 구분선을 잊고 다양한 목회 경험를 나누는 목배동의 월간 모임은 여러면에서 의미를 준다고 볼 수 있다. 


▲ 현 회장은 정옥진(평동새교회)목사이며, 부회장은 송규환(영복교회) 목사와 박경자(임곡장로교회) 목사가 맡고 있고, 총무는 강 연(로뎀교회)목사, 협동총무는 김양수 목사, 조선임(신원벧엘교회), 재무담당으로는 평신도인 김완중 집사가 섬기고 있다.     © 뉴스파워 강경구
 
총무로 섬기고 있는 강 연 목사는 개척 8년으로 상무지구에 현재의 로뎀 교회를 설립하고 한참 목양에 전념해야 할 시점에 몸의 발란스를 잃어버려 고생한 적이 있다며 목회자들의 건강을 위한 목배동 같은 동호회들이 초교단적으로 이루어져 목양을 위한 진일보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이 정착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대회 진행으로 늦게 치러진 경기를 마치고 본부석으로 돌아온 회장 정옥진(평동새교회) 목사는 전국 대회인 목배동 전국 목회자 배드민턴 대회가 다가오고 있어 70명의 회원 중에 실력의 옥석을 가리기가 어려워 진땀을 뺀다고 누구나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한다.(회장 정옥진 목사 010-9985-4857, 총무 강 연 목사 010-9820-5582) 


▲ 강력한 스매싱과 환상적인 서브를 구사하여 경기를 이기는 각 조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이번 달 에는 배드민턴 가방, 카메라 가방, 운동복, 멸치 1박스가 주어진다.  목회의 활력을 제공하는 목배동의 힘찬 한달이 기대된다.  © 뉴스파워 강경구
 
▲ 반드시 복식조로 이루어지는 경기는 21점 3세트로 배드민턴 5년 이상 경력의 a조, 3년 이상의 b조, 1-2년 경력의 c조, 1년 미만의 d조로 편성되어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 뉴스파워 강경구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조선대학교 대체의학과 초빙교수/광주여자대학교/송원대학교/서영대학/고구려대학/빛고을노인건강타운/효령노인건강타운 강사
 
기사입력: 2010/10/08 [10:22]  최종편집: ⓒ new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