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길 목사의 격려글
▲ 서서평 선교사의 삶을 통해 광주는 변화의 초석을 다졌다. 화가 최미정 작가는 서서평의 마음을 읽고 며칠을 감동과 기도로 잠 못 이뤘다고 했다. © 강경구 |
| 서빙더피플의 대표인 홍정길 목사는 최미정 작가를 가리켜 작가로서의 열정과 터프한 손놀림, 예술적 기량을 기하학적으로 풀어내는 신기를 가진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최근 그녀가 서서평 선교사의 삶에 심취하여 광주가 낳은 위대한 믿음의 여인에 마음을 주고 그분의 삶을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광주에서의 그 비밀한 모습을 볼 수 있음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했다. 끝으로 홍정길 목사는 서서평 선교사에게 마음을 준다는 것은 그분이 이 땅에서 우리 조선인들에게 그리스도의 가슴으로 살아간 세월을, 사랑을 의미한다며 광주에서 이 전시는 광대한 서사시적 의미를 갖는다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했다.
화가 최미정의 세계
▲ 서서평 선교사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손양원 목사의 삶의 족적도 화가 최미정을 통해 그려져 있었다. ©강경구 |
| 그녀는 1976년 캐나다로 이주해 뱅쿠버를 중심으로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가꾸어오고 있다. 그녀를 가리켜 자연이 주는 순수함과 그 속에서 하나님과의 교감을 화폭에 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 온타리오 대학의 순수미술 분야의 여러 스칼라 십을 배워왔으며, 20년동안 캐나다 아티스트 소사이어티의 멤버로 활동하며 후진양성과 작품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녀는 기도와 신앙을 배경으로 화폭안에 하나님의 세계를 그리기 위해 숱한 시간을 투자해온 것이다. 어느날 홍정길 목사로부터 건네받은 한 선교사의 책을 통해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어온 열정의 실타래를 풀기 시작했다. 자.... 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인가? 서서평 선교사의 삶의 궤적이 그림으로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그녀의 눈물과 기도와 봉사와 섬김이 마치 빗물이 대지를 적시듯 마음속으로 뜨겁게 전해진다.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양림동미술관에서 전시
▲ 양림동 미술관 곳곳에서 서서평의 삶이 재현되고 있었다. © 강경구 |
| 양림동 양림산까지 100m가 넘었을 언덕을 고무신을 신고, 입양한 아기를 등에 업고 걷고 있는 푸른눈의 선교사가 있다. 멀리 응시하는 그녀의 눈빛은 화려하고 찬란한 성자나 예수의 모습이 아닌 인간미 넘치는 남도의 아낙네 그 자체였다. 낡은 저고리에 남정네들이 신고 다녔던 검정고무신을 신으며 오로지 한센병과 결핵으로 고생하는 조선인들의 변화와 복음에만 몰두했던 그녀의 삶과 신앙이 그림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가까운 5분 거리에 양림동 선교묘역... 그녀의 묘비와 동시대를 살다간 외국 선교사들의 순교비를 바라보며 다시금 이 땅에 최초 복음의 순수와 열정이 불길처럼 타오르길 바라는 사람들의 행렬이 화가 최미정 작가가 그려놓은 서서평 선교사의 눈빛에 한참을 머물고 있었다.
▲ 최미정 작가가 그려놓은 서서평 선교사의 눈빛에서 최미정 작가는 한참을 머물렀다. ©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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